사회
NYT, 정순신·김가람 등 한국 유명인 '학교폭력' 논란 조명..."자업자득"
입력 2023-03-04 16:40  | 수정 2023-03-04 16:48
학교폭력/사진=연합뉴스
"한국인은 가해자 사회적 매장 문제라고 보지 않아"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한국 유명인들의 학창 시절 ‘학교폭력' 논란을 조명했습니다.

NYT는 3일(현지 시각) ‘유명 인사가 싫어하는 관심:괴롭힘 고발 제목의 기사에서 과거 학교 폭력을 저지른 사실이 폭로되며 소속 공동체에서 퇴출당한 유명인의 사례를 나열했습니다.


2021년 초 프로배구 선수 이재영, 이다영 자매의 중학교 시절 동급생에게 폭언과 협박을 한 사실이 알려진 예시가 대표적입니다. NYT는 해당 사실이 알려지면서 두 자매가 한국 프로배구 리그에서 퇴출당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해에는 하이브 신인 걸그룹 르세라핌의 멤버 김가람이 데뷔 직후 학교 폭력 논란이 일며 계약이 해지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NYT는 정치권에서도 자녀의 학교 폭력이 논란을 일으켰다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지난주 윤석열 대통령은 정순신 변호사의 국가수사본부장 임명을 하루 만에 전격 취소했습니다. 아들의 학교 폭력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한국 사회의 모습에 대해 NYT는 "한국인들은 학교 폭력 가해자에 대한 사회적 매장을 문제로 간주하지 않는다"며 "자업자득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NYT는 학교 폭력 이야기를 다룬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의 인기도 언급했습니다.

다만 학교폭력 폭로가 온라인에서 익명으로 이루어지는 까닭에 진위 확인이 어렵고 과장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whj4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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