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헝거게임' 지나 멀론 "촬영 중 성폭행…트라우마 남아"
입력 2023-03-03 07:48  | 수정 2023-03-03 08:24
2013년 미국 도빌 영화제 참석 당시의 지나 멀론 / 사진=EPA 연합뉴스

영화 '헝거게임' 시리즈에 출연했던 미국 배우 지나 멀론이 과거 성폭행 피해 사실을 공개했다고 2일(현지시간) 일간 로스앤젤레스(LA) 타임스 등이 보도했습니다.

멀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헝거게임:더 파이널' 촬영 기간 함께 작업을 했던 누군가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멀론은 2015년 개봉한 이 영화에서 '요해나 메이슨' 역을 맡았습니다.

그는 '헝거게임' 출연 당시 프랑스에서 촬영을 마치고 찍은 사진과 함께 올린 글에서 "나쁜 이별을 겪었고 함께 작업했던 사람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제 막 감정의 소용돌이를 분류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며 "(성폭행의 기억이) 나에게 트라우마로 남는 사건으로 연관되지 않기를 바라지만, 그것(성폭행 피해)은 삶을 정말로 황폐하게 하는 것"이라고 호소했습니다.

끝으로 "나를 성폭행한 사람과 화해하고 나 자신과 화해하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했다"고 말했습니다.

지나 멀론은 1996년 영화 '돈 크라이 마미'로 데뷔한 이후 '헝거게임' 시리즈에서 주연으로 활약하며 국내에도 얼굴을 알렸습니다.

[선예랑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nyehr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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