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尹 대통령 "대한민국 부름 응답한 분들 잊지 않을 것"
입력 2023-03-02 16:48  | 수정 2023-03-02 16:56
윤석열 대통령/사진=연합뉴스
국가보훈부 승격·재외동포청 신설 법안 서명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2일) 오후 대통령실에서 정부 출범 이후 9개월 만에 이뤄진 첫 정부조직 개편과 관련해 국가보훈부 승격 및 재외동포청을 신설하는 정부조직법 공포안에 대한 공개 서명식을 주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 국가의 품격은 누구를 기억하느냐에 달려있다"며 "대한민국의 부름에 응답한 분들을 정부는 어떤 경우에도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누리는 눈부신 번영은 호국영웅들이 목숨 걸고 자유를 수호한 결과"라며 "국가보훈부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이 존중받고 예우받는 보훈 문화의 확산"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호국영웅들을 한치의 소홀함 없이 책임 있게 예우할 것"이라며 "호국영웅들께서 온몸으로 지켰던 자유의 정신을 더욱 소중하게 지켜나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재외동포청 신설과 관련해서는 선거 과정, 해외 순방에서 우리 동포들을 뵐 때마다 약속드린 것이라며, 전 세계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하는 재외동포청의 출범은 의미가 남다르다고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재외동포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지역별, 분야별 맞춤형 동포 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국가보훈부의 승격도, 재외동포청 신설도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서명식에는 유공자 예우 차원에서 국가를 위해 희생한 이들과 그 가족을 초대했습니다.

1965년 수류탄 투척 훈련 중 이등병이 잘못 흘린 수류탄을 몸으로 막은 고(故) 강재구 소령, 1968년 1·21 사태 때 북한 무장공비의 청와대 습격을 저지하다 전사한 고(故) 최규식 경무관, 2002년 제2연평해전 전사자 고(故) 윤영하 소령, 2010년 천안함 피격사건 전사자 고(故) 김태석 해군 원사, 2010년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고(故) 서정우 하사 등의 유족이 참석했습니다.

2015년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폭발로 중상을 입은 김정원 육군 중사와 하재헌(예비역 육군 중사) 장애인 조정선수, 안중근 의사의 재종손 안기영 씨, 조부·부친이 독립운동가이자 유엔군 참전용사인 인요한 세브란스 국제진료소장도 서명식에 자리했습니다.

아울러 '제복 근무자'를 대표해 전북지방경찰청, 중앙119구조본부, 포항해양경찰서, 법무부 교정본부 등의 직원들도 함께했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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