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기 파주시, 천년고찰 보광사 대웅보전 벽화 '기록화 사업' 완료
입력 2023-03-02 10:51  | 수정 2023-03-02 11:29
경기 파주시 천년고찰 보광사 대웅보전 벽화 기록화 사업 완료 / 사진 제공 파주시
벽화와 단청 정밀사진촬영‧3D 스캔 진행
보광사 보물 승격 추진 예정

경기 파주시가 지난 달 28일 파주 보광사 대웅보전의 내외벽에 있는 벽화와 단청의 원형 기록과 보존을 위한 기록화 사업을 완료했다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보광사는 임진왜란 이후 재건돼 1740년 영조의 어머니인 숙빈 최씨의 원찰이 된 고찰로 18~19세기 왕실 후원으로 주 불전인 대웅보전과 주변 건물이 건립됐습니다.

현재의 대웅보전은 1897년 상궁 천씨 등의 후원으로 공사를 시작해 1898년 완성 돼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파주시는 기록화 사업을 위해 벽화와 단청의 정밀사진촬영, 3D 정밀 스캔 등을 진행하고 단청문양모사도를 제작했습니다.


그 결과 보광사 벽화와 단청은 1898년 완성 당시의 원형을 대부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조선 후기 사찰 건축과 고종 연간 궁궐 형식이 잘 반영돼 있고, 다양한 주제의 벽화와 단청이 그려져 건축적, 미술사적으로 의의가 있음을 파악했습니다.

파주시는 이번 기록화 사업 결과를 토대로 보광사 대웅보전의 보물 승격을 추질할 예정입니다.

파주시 관계자는 "보광사 대웅보전의 소중한 가치를 인정받아 보물로 승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장덕진 기자 jdj1324@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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