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준석 전 대표 함께 할 당원? “글쎄요...” 김재원,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직격 인터뷰 [시사스페셜]
입력 2023-02-26 16:49  | 수정 2023-02-26 20:04
김재원 TK, 정권의 산실이라면서 총선 때는 가장 천대”
지역 당원이나 주민 상의 없이 마구 내리 꽃아”
‘천아용인 이준석 전 대표 때문에 장점 부각 못시켜”
장예찬, 이준석 전 대표 함께할 당원이냐는 물음에 글쎄요...”
이 전 대표의 최근 언행, 당이라는 울타리 수위 넘어서고 있어”
전당대회 남은 변수?
큰 변수 사라져” VS 이준석 전 대표 비호감 지수”

■ 프로그램: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 (시사스페셜)
■ 방송일 : 2023년 2월 126일 (일요일) 오후 3시 30분
■ 진 행 : 정운갑 앵커 (논설실장)
■ 출연자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 후보

**기사 인용 시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시사스페셜) 출처를 반드시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정운갑 >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경선 열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당 대표 선거만큼이나 최고위원 후보 선거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김재원 최고위원, 장예찬 청년 최고위원 후보와 함께 전당대회 판세와 정국 현안 짚어보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김재원, 장예찬 > 안녕하세요.

정운갑 > 전당대회 이제 열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후보별 지지율 판세를 보면 여전히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현재 지지율 흐름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먼저 김재원 후보부터 말씀해 주실까요?

김재원 > 옆에 있는 우리 장예찬 후보는 독보적으로 1등이고요. 저는 이제 간당간당한 상황이라서 지금 한 표가 아쉽다고 우리 유권자인 당원 여러분들께 전화도 하고 찾아가기도 하고 또 지금 이 상황에 대해서 설명도 하고, 그런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정운갑 > 청년 최고위원 후보 4명 중에 1명 뽑게 돼 있잖아요. 방금 김재원 최고위원 후보께서 말씀하셨듯이 장예찬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선두입니다. 어떻게, 승부에 자신 있으십니까?

장예찬 > 최근 여론조사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게 장예찬이 예쁘고 장예찬이 잘해서가 아니라 저는 윤석열 정부 제대로 일할 수 있게 도와주는 지도부 보고 싶다라는 당원들의 열망이 모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지도부에서 우리 당원들 표현을 빌리자면 지긋지긋할 정도로 윤석열 정부와 대통령을 흔들지 않았습니까? 그런 모습을 두 번 다시는 보면 안 된다라는 당심이 반영된 결과인 것 같고요. 특히 이번 선거의 특이점이라면 본인의 비리 문제로 인해서 당원권이 정지된 이준석 전 대표가 마치 자기가 후보인 것처럼 더 많이 방송에 노출되고 있거든요. 이런 모습 보기 싫다고 하는 당원들의 준엄한 채찍도 저를 지지해 주시는 것으로 대신 표출되는 것 같아서 더 겸손하게 더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해야겠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운갑 > 이준석계로 불리는 이른바 ‘천아용인(천하람, 허은아, 김용태, 이기인) 후보들의 움직임도 주목되는데요. 이준석 전 대표, 옆에서 적극 지원하는 모습입니다. 김재원 후보는 이 전 대표의 움직임이 전체 판세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보십니까?

김재원 > 지금 이제 이준석 전 대표가 사실 당원권 정지되고 그러는 과정에 비대위로 가고 또 그것이 이제 전당대회로 넘어왔거든요. 그러면 일단은 이준석 전 대표 개인의 문제에서 비롯된 사안이기 때문에 조금은 좀 자숙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당연한 상황인데, 자기가 출마하지 못하니까 무슨 분신 아바타를 4명이나 내보내서 후보를 출마시키고는 또 본인은 후보보다 더 열심히 뛰어들어서 활동하고 있거든요. 이것이 이제 초기에 말씀하신 그 4명의 아바타 후보들이 주목받게 하는 데는 성공했어요. 그래서 특히 이제 최고위원 후보 허은아, 김용태 후보는 컷오프를 통과하면서 현직 국회의원들 무려 세 번이나 컷오프에 떨어졌거든요. 그것까지는 괜찮은데 사실 우리 당원들이나 국민들은 유권자의 입장에서 후보자를 선출하고 싶지, 후보자의 전 대표의 아바타를 선출하고 싶지는 않거든요. 이분들의 장점도 있을 텐데, 허은아든 김용태든 이분들이 더 이상 지지받거나 지지율을 더 높이는 일에는 본인들이 뒷전에 물러나고 이준석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서는 꼴이니까 주목받지 못하고 있고요. 또 당원들 입장에서는 사실 이준석 전 대표가 당 대표 시절에 과연 이게 당이 잘 운영이 되었는가, 아니면 이게 사실 하루가 멀다하고 국민들 가슴을 졸리는 일이 있었는 그런 상황이 있었다고 저는 기억을 할 텐데, 그런 면을 아마 계속 반복해서 기억하게 만들기 때문에 지금은 상황이 오히려 나쁜 방향으로 전개되지 않을까. 즉, 지금 4명의 후보는 이준석 전 대표 때문에 도리어 자신들의 장점도 부각시키지 못하고 아마 선거가 끝나면 그분들은 이준석의 아바타라는 낙인이 찍혀서 정치적으로는 또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할 가능성도 있겠다라는 개인적인 생각이 듭니다.

정운갑 > 장예찬 후보님은 어떻게 보세요? 청년 최고위원 선거 역시 친윤석열 계, 친이준석 계로 나뉘어 서로를 향한 네거티브 공세를 펴고 있잖아요.


장예찬 > 사실 저도 이준석 전 대표의 이런 부적절한 전대 개입, 선거운동 행위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비판하고 있는데요. 한 가지 아쉬운 게 나온 다른 후보들 하나하나 면면으로 따지자면 우리가 정책 이야기도 많이 할 수 있고 각각 고유한 특성에 대해서 좀 담론을 풍부하게 만들 수도 있는데, 이준석이라는 당원권 정지된 전직 대표가 여기에 참전함으로 인해서 결국 이준석의 방식에 동의하느냐 동의하지 않느냐, 이준석이 잘했냐, 못했냐로 선거에 하나의 프레임 축이 만들어진 측면이 있습니다. 이게 이번 전당대회를 풍부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데 별로 도움이 안 되는 방식이라고 생각해서 이 전당대회를 빌미로 본인의 어떤 정치 재개 욕심을 실현시키기 위한 이준석 전 대표의 행태가 청년들의 선거에도 저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저렇게 말도 안 되는 행위를 하는데 그걸 비판하지 않을 수 없고, 그걸 비판했더니 ‘또 이준석만 문제냐, 친윤도 문제다 이렇게 공방이 계속 오가게 되는 것이거든요. 만에 하나, 이준석 전 대표가 나서지 않고 그를 따르는 후보들도 이준석 아바타임을 자처하지 않았다면 각각의 특성을 가지고 정책 문제나 훨씬 다른 이야기를 할 여지가 저는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이 전 대표가 이번 전당대회에 사실상 참여를 하고 있는 것이 본인 개인이나 그 후보들에게도 저는 역효과가 난다고 보지만, 전대 전체를 건강하게 만드는 데도 좋지 않은 효과를 내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정운갑 > 선거 국면이니까, 어차피 경쟁하고 있습니다마는 제가 짧게 한번 여쭤보고 싶은 것은, 장 후보가 보기에 이준석 전 대표는 국민의힘 안에서 함께해야 할 당원입니까?

장예찬 > 글쎄요, 저는 최근 계속 보여주고 있는 언행을 보면 당이라는 울타리 수위를 넘어서고 있다. 그리고 또 얼마 전에 나왔던 한 방송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결정적 혐의 중 하나인 성남FC 사건과 관련해서 이게 유죄가 되면 다른 지자체장들도 힘들어진다면서 마치, 민주당 대변인들이 방송에서 비호하는 듯한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단순히 윤석열 정부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비판한다고 해서 문제가 아니라 이재명 대표와 관련한 스탠스를 봐도 과연 국민의힘 정치인이 할 수 있는 발언인가 의심할 만한 대목들이 많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전대에서 당원들의 심판을 받을 것 같고 전대가 끝난 이후에도 이준석 전 대표가 정치적으로 본인의 입장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운갑 > 당 대표 후보들 세 차례 TV토론회에서 선두인 김기현 후보를 견제하는 모습인데요. 전당대회 과정에서 김기현 후보의 울산 땅 투기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3명의 후보가 연이어 지적하고 있는데, 김재원 후보께서는 이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습니까?

김재원 > 그런데 그 문제는 사실 2018년도 당시 지방선거 때 그때 송철호 울산 전 울산시장을 당선시키기 위해서 민주당과 그 당시 문재인 청와대에서 문제 제기를 선거 한 1년 전부터 문제제기를 하고요. 그걸 가지고 굉장히 사법적으로도 수사를 한다든가 또는 조사를 하고 그것을 또 소문으로 퍼뜨리고 언론에 보도하고 그렇게 해서 그때도 상당한 검증이 이루어졌었거든요. 그러고 나서 결국에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그때 문재인 청와대에 있던 분들이 정무수석실부터 시작해서 온갖 수석실이 다 관여해서 부정선거에 나섰다는 것이 밝혀지지 않았습니까? 그때 만약에 이 사안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위법 행위가 있다든가 또는 부적절한 처신이 있었다면 아마 김기현 후보가 오늘날 지금 국회의원도 하고 여당의 당 대표로 나섰겠습니까. 그리고 그때 그랬다면, 당시 청와대에 근무하던 여러 명이 재판에 넘어가서 지금도 재판 중인 이런 사건이 있겠느냐는 거예요. 저는 그런 나름대로의 검증을 거친 사안이 당 대표 선거에서 다시 불거지고, 그것이 이제 당내에서 자해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은 과도한 공격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국민들이 이런 부동산 문제는 좀 감정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예를 들어 ‘땅값이 많이 올랐다, 그러니까 그 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 정도라면 물어볼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지금 이건 그게 아니고 범죄자 취급하고, 또 더 나아가서 이게 이제 사법적으로 결국 문제가 될 수 있도록 김기현 후보 스스로가 수사 의뢰를 해야 하는 이 상황으로 빚어진 것은 큰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운갑 > 김재원 후보는 대구·경북 지역의 유일한 후보다 이 점을 얘기 했었잖아요. 당선되면 영남 공천 학살을 책임지고 막아내겠다”, 이렇게 밝힌 바도 있는데요. 낙하산 공천이나 공천 학살 얘기가 당 내부적으로 나오고 있습니까?

김재원 > 그런 것보다도 지금 대구·경북의 우리 당원들 또는 정치인들이 느끼는 굉장한 문제의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사실 대구·경북은 과거에 우리 대한민국 역사에서는 6.25 사변 때 낙동강 방어선을 마지막 보루로 해서 대구·경북이 우리 대한민국을 막아내기도 했고. 또 근대화 산업화 시절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 노태우 전 대통령,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을 배출하고 그다음에 정치적 기반이었거든요. 그래서 대구·경북의 국민의힘 당원들은 사실 이 나라 보수 정치를 지탱해 온 근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랬기 때문에 당내 경선 때나 모든 때 하면 ‘전부 보수의 심장이다, 정권의 산실이다, 이렇게 부추기면서 정작 총선 때만 되면 대구 경북에는 누구나 보내면 다 텃밭이고, 누구나 보내면 다 뽑아주니까 그래서 이제 서울 수도권에서 많이 당선시키려면 인적 쇄신을 해야 하는데. 다른 데는 안 되고 결국 대구 경북의 국회의원들을 많이 쳐내는 방식으로 지금까지 해왔거든요. 제가 2004년에 39살에 국회의원 시작해서 20년이 됐는데요, 지난 5번의 선거 때 항상 그렇게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지금 경북 지역에는 재선 의원이 최다선 의원이고, 이제 대구 지역도 마찬가지죠. 그런 상황이 되다 보니까 정치적으로는 사실 황폐화가 되고, 말로는 보수의 심장, 우리 국민의힘의 정권의 산실이라고 하는데, 막상 총선 때 되면 가장 천대받는 것이 대구·경북의 당원들이거든요. 아니 예를 들어, 지역에서 정치인들이 지역 주민들로부터 비판받고 쫓겨날 위기가 있다면 그걸 바꿔주는 건 당연한 건데, 지역의 당원이나 지역 주민들에게는 한마디 상의도 없이 물어보지도 않고 마구 내리꽂았단 말이에요.

정운갑 > 총선 때 고향 대구·경북으로 내려갈 계획이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김재원 > 그래서 저는 그런 것을 지역의 당원들이나 지역의 유권자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의견들을 물어보고 경선해서 결정한다면 얼마든지 바꾸든지 그런 절차가 되겠지만, 지금처럼 이렇게 계속 악순환이 되풀이되니까 제가 나서서 이 악순환을 끊지 않으면 앞으로 대구·경북은 말로는 보수의 심장이고 정권은 산실이지만 정치적으로는 리더 하나 배출할 수 없는 정권의 황무지가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대구·경북의 영남 공천 학살을 그 악순환의 고리를 끊겠다고 말씀드린 겁니다.

정운갑 > 장예찬 후보님, 이번 지도부 내년 총선승리 무엇보다 중요하잖아요.

장예찬 > 그럼요.

정운갑 > 청년 최고위원 후보로서 내년 4월 총선의 공천이 과연 어떤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하고 보는지요. 김기현 후보가 ‘대통령과 공천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언급해 안철수 후보로부터 공격을 받았는데요. 어떤 식의 공천이 돼야 한다고 보세요?

장예찬 > 공천이라는 것만큼 정치권에서 민감한 단어가 또 없는 것 같습니다. 제가 경험해 보지는 못했지만, 방송 패널로서 쭉 지켜보면 매번 공천 관련해서 잡음이 많이 나오는 당이 항상 지더라고요. 그래서 이 공천이라는 것을 정말 소중한 어린아이 다루듯 조심조심 다뤄야 한다는 전제가 형성돼야 하는데, 지금 아직 누가 당원들의 선택을 받아 당 대표로 세워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이를테면, 천하람 후보나 이준석 같은 경우는 ‘특정 세력이나 특정 정치인들은 공천 안 준다, 그리고 ‘본인 고향이 아니라 다른 곳으로 강제로 보내겠다, 이런 말을 너무 조심성 없이 하고 있어요. 그런 부분들 그런 신중하지 못하고 충동적인 발언을 최대한 지도부에서 자제하는 것부터가 올바르고 안전한 신중한 공천의 첫 단추라는 말씀을 강조해서 한번 드리고 싶고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조화입니다. 매번 공천할 때마다 국민의힘은 외부에서 영입 인재를 찾아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그리고 기업을 잘하거나 예를 들면 공무원 사회에서는 훌륭할지 몰라도, 정무적인 능력에 있어서는 입증되지 않은 분들을 영입하면서 아까 김재원 의원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공천 학살의 대항마로 세웠거든요. 물론 새로운 인재 영입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당내에서 육성하는 인재의 소중함을 알 필요가 있겠다. 우리 당의 이번 지방선거에서 청년 지방의원이 무려 311명 뽑혔습니다. 역대 최다거든요. 제가 그분들 만나보니까 ‘국민의 힘 울타리 안에도 좋은 새싹들 인재들이 많은데, 우리가 그동안 시선을 너무 밖으로만 돌렸구나라는 아쉬움과 반성이 많이 들어서, 이번 공천에서는 외부에서 인재를 영입해 오는 것만큼 당에서 고생한 사람들을 알아주는 성 육성 인재에 대해서도 관심을 많이 기울이는 조화로운 공천이 되면 민주당에 비해서 잡음이 훨씬 덜 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운갑 > 정치권 일각에서는 내년 4월 10일 총선 전에 비대위 전환 얘기를 하던데요. 새 지도부가 선출되기도 전에 이런 얘기가 나오는 건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데요.

김재원 > 저도 오늘 이 자리에 와서 사실 처음 들었거든요. 지금 비대위가 되면 안 되죠. 그리고 비상 상황도 아니고 아주 정상 상황으로 이제 지도부를 꾸리고 가서, 아주 정상적인 방법과 가장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당을 운영해서 총선을 치러야 하죠. 그리고 아마 비대위를 이야기하는 분들은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국민의힘에 지도부가 구성되면 거기에 불만을 품을 가능성이 있는 분들이 미리 이제 또 비대위라는 새로운 어떤 이슈를 내세우고 패자부활전을 생각하는 것 아닌가. 더 나아가서 지금 꾸려질 지도부를 뒤집어엎을 궁리를 하는 반란 세력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게 만약에 국가 체제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면 반역죄가 될 텐데 당내에는 이런 분들도 다 끌고 가야 하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죠.

정운갑 > 두 분 이번 전당대회에서 남아 있는 변수, 어떤 게 있다고 보는지, 장예찬 후보께서 먼저 말씀해 주실까요?

장예찬 > 저는 이준석 전 대표의 비호감 지수가 남아 있는 변수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방송에 많이 나오고 인지도가 있다 보니까 이준석 전 대표가 미는 후보들의 어떤 인지도, 언론 노출을 상승시키는 데 약간의 도움을 줬습니다만, 지금 제가 전국을 다니면서 당원들을 만났을 때는 이거 해도 해도 너무한 거 아니냐, 오히려 이 전 대표에 대한 비호감이 역풍으로 작용하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러면 상대적으로 이 전 대표와 거리가 먼, ‘나는 대통령과 소통이 잘 된다라는 강점을 내세우는 친윤 후보들이 그 반사 이익을 누릴 가능성이 있다고 보기 때문에, 천하람 후보 오늘 MBN 여론조사 결과도 발표됐습니다마는 두 자릿수를 기록하지 못하지 않았습니까? 이게 컷오프를 통과했는데 그 컷오프 통과 이후부터는 자신들의 정치를 했어야 하는데, 그 이후에도 오히려 이 전 대표에게 계속 의존했던 것이 오히려 ‘천하용인이라고 하는 내 후보에게 전부 다 쓴 결과를 알려줄 것 같다라는 게 제가 바라보고 있는 전당대회의 남은 변수입니다.

정운갑 > 김재원 후보는 어떤 변수가 남아 있다고 보세요.

김재원 > 저는 이제 지금 나올 수 있는 여러 가지 변수는 다 나왔다고 보거든요. 그리고 김기현 대표에 대한 인신공격성 그런 이슈 제기도 거의 이제 문제가 끝났다고 보기 때문에, 지금 특별한 변수는 없이 현재 상황에서 이제 각 당역별 또는 당원들의 여론 형성, 이 과정에서 마지막 단계가 아마 서로 간의 대화라든가 이런 면에서 좌우될 것이기 때문에, 후보들은 한표 한표 모여 있는 당원들에게 직접 접근하는 그런 과정에 있습니다. 큰 변수는 사라졌다고 생각합니다.

정운갑 > 청년 최고위원 후보로 나오셨으니까요.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던 정순신 변호사가 자녀의 학교 폭력 문제로 하루 만에 물러났잖아요. 인사 검증 문제가 다시 불거졌는데, 이 점은 어떻게 보세요?

장예찬 > 이 부분에 대해서 대통령실 입장이 나온 것처럼 조금 더 검증을 강화할 수 있는 제도적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어제 이제 이 문제 그저께 밤 뉴스고 나오고, 어제 오전부터 여론이 들끓기 시작했을 때 저도 내부적으로 밖에 알리지 않고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이건 정말 심각한 문제다, 빨리 자진 사퇴로 처리해야 한다는 의견을 많이 전달했습니다. 저뿐만이 아니라 윤석열 정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리 국민의힘 내부의 여러 정치인들도 그런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하루 만에 사의가 나오고 수용하는 방향으로 마무리된 건 불행 중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앞으로는 이런 문제에 있어서 가족들의 문제라고는 하지만 국민적 눈높이가 더 없이 높아진 만큼 더더욱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고. 끝으로 짧게만 말씀드리면 지금 민주당의 수석 최고위원인 정청래 의원 같은 경우는 그 아들이 중학생 때 같은 학교의 여학생을 성추행도 하고 성희롱도 하고 연거푸 아주 집단적으로 괴롭혔거든요. 그때 사과는 했습니다마는 이 같은 사안에 대해서도 동일한 잣대로 민주당이 우리 국민의힘을 비판한 것만큼 정청래 의원의 의원직이나 최고위원직 수행에 대해서도 같은 잣대로 결단을 내려줬으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씀도 같이 드리고 싶습니다.

정운갑 > 3월 임시국회 소집을 놓고도 여야가 충돌하고 있잖아요. 가뜩이나 어려운 민생 상황에서 정치 실종 얘기, 두 분 다 많이 들으셨을 거예요. 김재원 최고위원 후보는 여러 정치 경험이 있으신데요. 이 난국, 정부 여당이 어떻게 풀어나가야 한다고 보세요?

김재원 > 저는 이제 민주당이 아마 곧 정상화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 청구 사실을 해결하는 과정이 아마 민주당이 결국 이 위기에서 빠져나오는 방향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물론 이번에는 체포 구속 동의안이 압도적인 표결로 부결이 되겠지만 이 과정에서 국민들의 여론을 많이 듣고 난다면, 이제 대북 송금 사건이 수사 중이니까 아마 그 범죄 사실까지 포함해서 다시 영장이 들어오면 아마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와는 뜨거운 이별을 하고 정상화되지 않을까. 그러는 과정에서 아마 민주당도 이 나라를 조금 더 생각하고 국민들의 여론도 조금 더 듣고 하면 자연스럽게 정치가 정상화되지 않을까.

정운갑 > 당장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와의 이별을 통한 정상화?), 그렇게 될 것 같지는 않은데요?

김재원 > 지금 이번에는 이번에는 예의상 말로는 온갖 이야기를 하지만 결국은 민주당도 바보가 아닌데 그걸 지금 이재명 대표의 범죄 사실을 모를 리가 없거든요. 그러면 시간이 지나면 스스로가 이재명 대표의 범죄 내용에 대해서 국민들이 어떤 반응을 하고 있다는 걸 알고 먼저 해결하리라고 봅니다. 권노갑 고문께서 그렇게 말씀하셨잖아요. ‘이번에는 총체적으로 일치단결해서 부결시키고, 다음에는 이재명 대표가 살신성인하라, 교도소 문을 열고 직접 들어가라는 거죠. 그렇게 하면 민주당도 이제 그동안의 여러 가지 대가를 스스로가 돌이켜보고 아마 정치도 복원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운갑 > 정부 여당 보다는 민주당이 좀 바뀌는 상황이 돼야만 한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김재원 > 민주당이 아무리 바뀌려고 내부적으로 노력해도 이재명 대표라는 저분 때문에 아무것도 못 하는 거죠.

정운갑 >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마저 줄어들고 무역수지 적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결국 먹고 사는 문제가 중요한데요. 정치는 왜 하고, 무엇 때문에 지도부가 되려고 하는지, 국민을 위한 정치는 어떤 건지 되짚어보는 전당대회가 됐으면 합니다. 오늘 두 분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재원, 장예찬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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