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국보·보물 조선백자 31점 한자리에…뉴욕 경매에 뜨는 달항아리
입력 2023-02-24 19:00  | 수정 2023-02-26 20:11
【 앵커멘트 】
현대 도예가들이 지향해야 할 최고의 경지란 찬사를 받는 예술작품이 조선백자인데요.
역대 최대 규모의 조선백자전이 오는 28일부터 열립니다.
조선백자의 미감을 느낄 수 있는 전시회를 정설민 기자가 미리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매화와 대나무가 사실적이면서도 화려하게 그려진 청화백자.

철 성분의 물감으로 포도 덩굴을 강렬하고 묵직하게 표현한 철화백자.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조선 백자의 절반이 넘는 31점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 인터뷰 : 이준광 / 리움미술관 책임연구원
- "관람객 여러분의 시선이 닿는 모든 곳에 지정문화재가 있게 배치했습니다. 이를 통해서 조선 백자의 절정의 수준을 한꺼번에 가늠하실 수 있게…."

왕실에서 사용하던 최고급 도자기부터 지방의 서민들이 쓰던 그릇까지, 500년 조선의 모든 백자를 선보입니다.


특히 일본으로 건너갔던 백자 34점도 이번 전시를 위해 잠시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높이 45.1cm의 보름달 모양의 백자, 장인의 숙련된 기술이 필요해 소량만 제작된 18세기 달항아리입니다.

일본 개인이 소장하던 것이 다음 달 뉴욕 경매에 오르는데, 추정가만 최고 25억 원입니다.

▶ 인터뷰 : 이학준 / 크리스티 코리아 대표
- "세계 도자기 역사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독특한 형태의 한국을 대표하는 도자기입니다."

품격과 자기수양 등 시대정신을 담은 조선의 백자가 현대인에게도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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