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네트워크 특별대담] 박강수 마포구청장 "신규 소각장 필요 없다…데이터로 증명"
입력 2023-02-24 09:20  | 수정 2023-02-24 09:34
【 앵커멘트 】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네트워크 특별대담 순서로 박강수 서울 마포구청장과 함께 합니다. 안녕하십니까?

【 질문 1 】
어느덧 취임 8개월째입니다. 그동안 구청장 업무를 보면서 느끼신 점이 궁금합니다.

【 답변 】
저는 구청장에 취임해 8시에 출근해서 8시 20분부터 마포구민들이 제기한 민원과 행정 발전 방안에 대해서 모두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민원 해결은 행정 성공의 잣대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실질적으로 행정 성공을 위해서 우리 1천500명 공무원과 같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질문 2 】
민선 8기 비전이 '새로운 마포, 더 좋은 마포'인데요. 어떤 의미입니까?

【 답변 】
서울 지역 25개 지자체 선거 중 리턴매치가 5군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중에서 마포만 교체된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 마포 지역 주민들의 지역 행정 교체를 열망하는 게 크다고 볼 수 있고요. 지역 개발에 대한 욕구 또한 매우 크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새롭게 마포를 바꿔보겠다. 더 좋은 마포를 만들어야 하겠다. 정말 최선을 다하는 구청장으로서 구민들이 원하는 그런 행정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캐치프레이즈를 정했습니다.

【 질문 3 】
평소 복지 정책에 관심이 많으신데요. '효도밥상'은 어떤 사업입니까?

【 답변 】
'효도밥상'은 75세 이상 어르신들이 우리 마포에 2만 4천 분이 살고 계십니다. 그분들 중에 4천 분이 혼자 사시는 독거노인이시거든요. 저는 이분들을 향해서 하루 한 끼 영양 잡힌 식단을 제공하는 것은 우리 사회가 해야 할 일이다. 원스톱 노인복지 시스템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1시까지 식사를 하러 오시지 않으면 바로 주민센터에서 그 집에 찾아가게 됩니다. 그래서 한 분이라도 더 생명에 지장이 없도록 관리를 하고 있고요. 당뇨나 혈압 등을 계속 체크해 드리려고 하고 있고요. 또 세금 문제라든지 법률문제 같은 것도 우리 구청의 변호사 또 보건소의 의사 등을 동원해서 그분들에게 집중 상담을 해 드리려고 합니다.

【 질문 4 】
마포에는 '홍대'라는 관광자원이 있는데요. 여기에 신규 사업을 추진 중이죠?

【 답변 】
경의선숲길에서 한강변까지 약 2킬로미터를 '레드로드'로 만들 계획입니다. 이 '레드로드'의 의미는 열정, 열광, 청춘, 또 안전. 이런 의미가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레드로드'를 쭉 가다가 배가 고프면 주황색을 간다든지 먹을거리, 또 쭉 가다가 옷을 사고 싶으면 파란색을 간다든지 옷거리, 쭉 가다가 노란색으로 가면 카페 거리, 쭉 가다가 빨간색이 계속 연결되면 춤거리, 이런 식으로 컬러풀하게 모든 도로를 빨간색뿐만이 아니라 각종 색으로 홍대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그러한 아이디어로 '레드로드'를 만들고 있고요.
마포 지역의 골목상권이 살아나면서 서울 지역이 코로나 이후 상권이 살아나는 그런 기회가 되지 않을까. 야심 차게 준비하고 있고 최소의 비용으로 최고의 행정 효율을 꿈꾸고 있습니다.

【 질문 5 】
상암동 소각장 건립을 놓고 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마포구는 어떤 입장인가요?

【 답변 】
쓰레기 매립이나 소각은 후진적 방식의 쓰레기 처리 방식이다. 오히려 분쇄·재활용이 미래지향적인, 소각을 넘어서는 쓰레기 처리 방식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저희는 약 6개월 동안 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하면 소각장을 추가로 건설하지 않고 구민들의 반발도 잠재우고 나라의 근심거리인 쓰레기 문제를 처리할 수 있을까. 많이 고민하고 준비하고 데이터화했습니다.

근본적으로 추가 소각장 건설을 할 필요가 없다. 이것을 증명해 낼 것입니다. 서울시에서 소각장 추가 건설을 강행한다 할지라도 저는 논리적으로 데이터화시켜서 그들에게 소각장을 굳이 건설하지 않아도 되는데 왜 건설하려고 하느냐 이렇게 대안을 제시하는 중입니다.

【 질문 6 】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말씀을 자주 하시잖아요. 구민들과 어떻게 소통하고 있습니까?

【 답변 】
현장구청장실 제도를 만들어서. 초창기에는 700건~800건이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는 60건 정도 들어왔어요. 이건 고질적 민원을 굉장히 많이 처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365일 24시간 언제든지 우리 마포구민은 365 소통폰을 통해서 마포구에 관련한 모든 민원을 제기할 수 있고 발전 방안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구청장이 직접 그걸 체크합니다. 체크를 해서 정말 좋은 아이디어는 구정에 반영합니다.
지금은 민원 도우미가 그들을 맞이하고 민원 해결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정확하게 안내해주고 있습니다.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구민들이.

【 질문 7 】
37만 마포구민과 MBN 시청자 여러분께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답변 】
저는 마포구청장에 당선되면서 제가 마포구청의 모든 업무를 제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구청장이란 4년 동안 주민들을 위해서 성김과 봉사의 행정을 해야 하겠다는 그런 각오로 임해야 하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1년 365일 항시 깨어 있는 자세로 구민만 바라보고 뚜벅뚜벅 걸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구청장직을 그만둘 때 구민들에게서 꼭 듣고 싶은 한마디가 있습니다. 저 사람은 정말 좋은 구청장이었다. 이 말을 듣고 싶습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박강수 서울 마포구청장과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김민승 VJ
영상편집 : 김재원 PD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