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군 "북한 ICBM 발사능력 모두 확보…7차 핵실험 필수적"
입력 2023-02-23 07:00  | 수정 2023-02-23 07:45
【 앵커멘트 】
우리 군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그러니까 ICBM 발사 능력을 모두 갖췄다고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고각 발사에 그치지 않고, 조만간 태평양 멀리 떨어지는 정상각도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핵탄두의 소형화, 경량화를 완성하기 위해 7차 핵실험을 강행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정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회 정보위원회 회의에서 군 당국은 "북한이 ICBM 발사능력을 모두 확보했다"며,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보고했습니다.

지난 18일 북한은 화성-15형 1발을 최고고도 5,768km, 비행거리 989km로 고각 발사했는데, 정상각도 발사도 언제든 가능한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유상범 / 국회 정보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 "ICBM을 정상각도로 지금까지 발사하지 않았는데 북한에서는 그 능력은 다 구비했고 다만 대미압박 효과를 고려해서 타임라인을 준비 중이다."

우리 군은 "북한 핵폭탄의 소형화, 경량화 완성을 위해서는 7차 핵실험이 필수적"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핵실험 장소는 풍계리 3번 갱도를 지목했습니다.

방사포에 '전술핵'을 탑재할 수 있다는 북한 주장에 우리 군은 "탄도미사일 시스템으로 발사하는 정도며 아직 쉽지 않을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발사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기 어려운 고체연료 ICBM 개발도 머지않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 인터뷰 : 윤건영 / 국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 "북한의 고체추진 ICBM 개발 여부와 관련해서는 연내 가능성에 대한 언급이 있었습니다."

▶ 스탠딩 : 정태진 / 기자
- "최근 미국과 일본 영공에서 확인된 중국의 정찰풍선과 관련해 우리 군은 우리나라 영공에는 통과하지 않은 것으로 최종 판단해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문진웅·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임지은·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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