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 운영위 여야 충돌…"김건희 여사·천공 현안 질의해야" vs "이재명 물타기냐"
입력 2023-02-22 19:01  | 수정 2023-02-22 19:24
【 앵커멘트 】
오늘 마침 국회에서 운영위원회가 열렸습니다.
여야는 대통령실의 국회 업무 보고를 두고 설전을 벌였습니다.
야당은 김건희 여사와 천공 의혹을 확인해야한다며 관계자를 불러 현안 질의를 해야한다고 주장했고, 여당은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에 대한 물타기냐고 맞받았습니다.
이 내용은 김순철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의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청구를 비판하며 대통령실에 대한 현안질의를 요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대통령의 주구, 검찰의 망나니 행태 등 거친 말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양경숙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윤석열 대통령의 주구로 홍위병임을 자처하고 완장질하는 정치 검찰의 망나니 행태가 아니고 뭡니까?"

(현장음)
"위원장님이 하신 말씀이…."

▶ 인터뷰 : 양경숙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발언권 얻고 말씀하세요."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 포기 공약을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현안질의가 물타기 식이어서는 안 된다고 못박았습니다.

▶ 인터뷰 : 조은희 / 국민의힘 의원
- "오늘 야당 대표는 대통령을 깡패라고 했습니다. 본인 앞에 구속영장이 청구되니까 불체포특권 뒤에 숨었습니다. 이재명 대표 구하기, 물타기 현안 질의가 될까 봐 저는 걱정이 됩니다."

이에 민주당은 역술인 '천공'의 대통령 관저 결정 개입 의혹과,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을 다뤄야 한다며 대통령실의 업무보고와 현안 질의를 재차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전용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천공의 천자만 나와도 김건희 여사의 김자만 나와도 너무 과민 반응을 하고 있고, 심지어 대통령실은 김건희 여사의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어요."

국민의힘은 지난 정부에서 기소도 못했다고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김미애 / 국민의힘 의원
- "문재인 정권에서 2년 이상 추미애, 박범계 장관 시절에 탈탈 털었습니다. 그런데 증거가 없어서 기소조차 못 했던 거죠. 특검 운운하는게 오히려 정쟁으로 몰고 간다…. "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여야가 늦어도 다음 달 초 국회 운영위 소집을 위해 협의하겠다고 밝혔지만, 대통령실 업무보고를 두고 또다시 강하게 충돌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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