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재원 "이재명 구속 2,000%" 주장에…정봉주 "김건희 구속이 2,000%"
입력 2023-02-18 14:51  | 수정 2023-05-19 15:05
김재원 "이재명 떳떳하다면 법원 보내달라 했을 것"
정봉주 "윤석열 정부 인사들, 극작가 데뷔 준비하나"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될 가능성이 2,000%라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그러자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가능성이 2,000%"라며 받아쳤습니다.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어제(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사실 이재명 대표 말대로 아무 증거 없고 전부 다 떳떳하다면 '차라리 나 법원으로 보내달라. 내가 법원에 가서 이 증거가 하나도 없다는 거 확인하고 영장이 기각되는 것을 보고 오겠습니다'라고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전 최고의원은 "그런데 법원에 가면 100%, 200% 구속영장이 발부되고 교도소 갈 것 같으니까 (그런 말을 안 하는 것)"라고 했고, 사회자가 사회자가 "200%라고 보냐"고 질문하자 "2,000%죠"라고 답했습니다.


또, "지금까지 광화문에서 개딸들 동원해서 집회하거나 성남지청에서 의원들 예비군 소집 하듯이 숫자 헤아리고 한 것들 전부 이 상황(구속영장 발부)을 대비한 것"이라면서 "그렇게 해서 구속영장을 기각시키려고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대표를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이 점점 진실을 말하기 시작한다면서 "그분들이 이야기하는 게 한결같다. '저 사람에게 배신감을 느낀다, 인간도 아니다'라는 취지로 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전 최고위원과 함께 출연한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은 "김재원 최고(전 최고위원)가 그렇게 얘기하셨는데, 김건희 여사 특검 받으면 2,000% 구속된다"며 맞받아쳤습니다.

정 전 의원은 "김재원 전 최고위원의 표현을 그대로 돌려드리겠다"면서 역공을 펼친 겁니다.

그는 "기초·광역단체장을 한 분들이 요즘 이런 얘기를 한다"면서 "300번이 넘는 압수수색을 받고 탈탈 털렸는데도 단 하나의 증거나 혐의도 찾지 못하는 걸 보니 이재명 대표가 이제 신의 경지에 올라간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K한류가 뜨니까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 인사들이 전부 극작가 데뷔를 준비한다"며 "소설을 쓰지 말고 수사를 하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의 국회 통과여부에 대해선 김 전 최고위원과 정 전 의원 모두 부결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김 전 최고위원은 이번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더라도 '대북송금 의혹' 건으로 다시 구속영장이 청구될 것이라면서 그 때는 아마 민주당이 가결시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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