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유시민 경기지사로 선회
입력 2010-03-04 17:38  | 수정 2010-03-05 07:30
【 앵커멘트 】
국민참여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던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경기지사 출마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이에 따라 야권의 경기지사 후보 경쟁이 더 복잡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경기도로 눈을 돌린 배경에는 한명숙 전 총리가 있습니다.

한 전 총리가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밝힌 만큼, 참여정부 인사끼리 경쟁하는 구도는 만들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양순필 / 국민참여당 대변인
- "굳이 서울시장 출마를 함께해서 경쟁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 국민에게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본인의 판단이 있었고요."

유 전 장관은 다음 주 경기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입니다.

이런 방향 선회는 경기도지사 선거 구도와 야권 연대 논의에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민주당의 수도권 선거 전략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민주당은 서울과 경기, 인천에서 모두 당내 인사를 야권 연합 후보로 내세우는 구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고정 지지층을 바탕으로 한 유 전 장관의 영향력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민주당의 김진표, 이종걸 의원과 진보신당의 심상정 전 대표에다 유 전 장관까지 가세하면서, 야권의 경기지사 후보 경쟁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