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5층에서 벽돌 던진 초등생들…부모는 사과도 없이 "모르쇠"
입력 2023-02-17 15:52  | 수정 2023-05-18 16:05

남양주의 한 5층짜리 건물에서 초등학생들이 장난으로 벽돌을 떨어트리다 붙잡혔습니다. 하지만 10세 미만이라 처벌을 면했습니다.

아이들의 장난으로 에어컨 실외기가 부서지고 자칫 사람이 다칠 수 있었던 상황에도 아직까지 부모의 사과와 변상 조치도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6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작년 11월 경기 남양주시에 위치한 5층짜리 건물 옥상에서 초등학생들이 벽돌을 던지는 장난을 쳤습니다.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당시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아이 두 명이 옥상 화단에 올라서더니 한 명이 손에 들고 있던 벽돌을 바깥으로 던지기 시작합니다. 이내 다른 한 명도 같은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던진 물건은 2kg짜리 벽돌이었습니다. 해당 벽돌은 평소 사람들이 자주 다니는 길 한복판으로 떨어졌습니다.

첫 번째 벽돌에 건물 1층 가게 에어컨 실외기가 부서졌습니다. 큰 소리에 깜짝 놀라서 밖으로 나온 가게 주인 의 눈앞으로 곧바로 두 번째 벽돌이 떨어졌습니다. 위험천만한 상황에 가게 주인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상가 CCTV를 확인하고 같은 건물 체육관에 다니는 아이들을 찾아냈습니다. 하지만 만 10세가 안 된 아이들이라 인적 사항만 확인 후 돌려보냈습니다.

가게 주인은 찰나의 순간 사고를 피했지만 트라우마로 일을 쉬며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아이들의 부모는 가게 주인에게 사과나 실외기에 대한 변상 조치도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누리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r50261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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