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달곤 장관 '사퇴' 고심
입력 2010-03-04 17:02  | 수정 2010-03-04 17:02
【 앵커멘트 】
당초 오늘 오후 사표를 내고 경남지사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던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당내 경선에서 이방호 전 의원과의 경쟁이 부담스러워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창원 기자.



【 질문 】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이 사표를 제출했습니까.


【 기자 】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은 청와대 국가고용전략회의를 참석한 뒤, 경남지사 출마를 위해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행안부는 이에 맞춰 오후 5시에 퇴임식까지 준비했지만, 이 장관은 출마 여부를 놓고 여전히 고심하고 있습니다.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위한 공직자 사퇴시한은 오늘 자정입니다.

여권에서는 집안의 반대가 심한 데다, 이방호 전 의원과의 당내 경선에 대한 부담감 때문으로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이 장관의 경남지사 출마가 당연한 것으로 생각했던 청와대는 뒤늦게 안절부절못한 채 이 장관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김대식 민주평통 사무처장은 기자회견을 하고, 전남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청와대에서는 정용화 연설기록비서관이 광주광역시장 출마를 위해 이미 사표를 제출했으며, 강석진 정무2비서관실 선임행정관도 경남 거창군수에 도전할 예정입니다.

행정자치비서관 출신인 황준기 전 여성부 차관은 성남시장에, 정장식 전 중앙공무원교육원장은 경북지사 출마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편, 청와대는 후속 인사에 대해 인사청문회 등을 고려해 행안부 장관 후보를 먼저 선임한 뒤, 차관급 인사는 시간을 두고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인사검증 과정 등을 고려할 때 3월 중순에나 후속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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