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영장 청구'에 2500명 집결…"尹, 5년 정권 뭐 대수라고 겁이 없나"
입력 2023-02-17 13:46  | 수정 2023-02-17 13:57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7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검사독재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민주 ‘윤석열 정권 검사독재 규탄대회’ 열어
李 “국민 집단지성 살아 움직여…책임 물을 것”
박홍근 “대한민국 역사 후퇴 용납 안 해”

검찰이 제1야당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오늘(17일)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권 규탄대회를 열고 이 대표에 대한 수사를 ‘야당 탄압이자 ‘검사 독재로 규정해 비판에 나섰습니다.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윤석열 정권 검사독재 규탄대회를 연 민주당은 이날 2,500여 명의 인원이 참석했다고 밝혔습니다.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 보좌진과 당원 등이 참여해 당초 예상한 1,500여 명보다 많이 모였다고 했습니다.

본청 계단을 중심으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윤석열 정권 검사독재 규탄한다는 피켓을 들고 서 있었고, 주변에는 파란 풍선을 든 당원들이 둘러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7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검사독재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 자리에서 그깟 5년 정권 뭐 그리 대수라고 이렇게 겁이 없나”라며 가감없이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이 대표는 가녀린 촛불을 든 미약한 개인들로 보이지만 그 미약한 개인들이 거대한 촛불의 강물로 현 정권에 책임 물어 끌어내릴 만큼 국민은 강하고 집단지성은 살아 움직이고 있다”며 국민과 역사를 무시하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 잠시 폭력과 억압으로 국민들이 눌리고 두려움에 싸여 저 뒤안길로 슬금슬금 피하는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어느 순간에 우리 국민들은 주권자로서 권력 되찾고 국민 배반하고 나라 망친 권력에 책임을 강력하게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이 그 첫 출발이다. 전 세계가 미래를 향해 쉼 없이 뛰고 있는 지금 검사독재 정권은 무도한 법치 파괴로 국민의 삶을 발목 잡고 있다"며 ”온 세상이 미래를 준비하고 국민들에 더 나은 삶 위해 총력 다하고 있는 이때 윤석열 정권만은 과거로 돌아가고 국민 삶 외면하고 전 세계서 고립돼 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는 저들이 흉포한 탄압의 칼춤에 정신이 팔려있을지라도 저와 민주당은 굴하지 않겠다”며 모든 국민이 더 나은 내일을 꿈꿀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 오만한 권력자가 아니라 평범한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7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검사독재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검찰의 이 대표 구속영장 청구 관련 △정적 제거 △김건희 특검 물타기 △국정운영 지지율 하락 △총선 전략 때문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 고통을 철저히 외면하고 그 슬픔은 무시하면서 오로지 국가 권력을 정적 제거에만 악용하는 검사 독재 정권을 우리 국민을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당은 대한민국 역사 후퇴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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