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케이블 업계, 휴대전화 진출 선언…시장 빅뱅 예상
입력 2010-03-04 16:54  | 수정 2010-03-04 20:55
【 앵커멘트 】
이르면 내년 케이블TV방송과 이동전화를 함께 묶은 결합 서비스가 등장할 전망입니다.
그동안 인터넷전화만을 서비스했던 케이블TV업계가 이동통신시장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한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케이블TV방송의 최신 기술과 미래 모습이 전시되는 '2010디지털케이블TV쇼' 현장.

3D-TV가 관람객을 사로잡았지만 업계의 시각은 케이블TV사업자의 이동통신시장 진출에 집중됐습니다.

CJ헬로비전 등 주요 케이블TV사업자들은 현장에서 콘퍼런스를 열고 이르면 내년 휴대전화 시장에 뛰어들겠다고 밝혔습니다.

통신망을 빌려서 휴대전화 사업을 할 수 있게 한 법안이 최근 국회를 통과된 만큼 최소 비용으로도 성공적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게 케이블 업계의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최병환 / CJ헬로비전 상무
- "그간 방송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밀착화된 이동통신 서비스를 준비 중입니다. "

특히, 공동출자사인 한국케이블텔레콤을 통해 인터넷전화 사업을 하고 있는 케이블TV업계는 이동통신시장 진출 시 방송·통신을 묶어 이용료를 대폭 낮출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규천 / 한국케이블텔레콤 사장
- "이동전화시장은 20조 원 정도의 규모로 시장 매력도가 가장 큰 시장으로 케이블업계가 이동전화를 아우르는 QPS 결합서비스 제공으로 컨버전스 시장을 선점하는 리더가 될 것입니다. "

실제, 디지털케이블쇼에 설치된 한국케이블텔레콤 부스에선 이통 사업 진출을 염두에 둔 다양한 방송통신 융합 기술이 선보였습니다.

최근 아이폰 등 스마트폰 확산으로 질적 변혁기를 맞고 있는 국내 휴대전화 시장.

케이블TV업계의 가세가 소비자들이 바라는 통신 요금 인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한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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