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성호 의원 면회' 놓고 법사위 여야 격돌…민주, 공수처에 고발
입력 2023-02-15 19:00  | 수정 2023-02-15 19:15
【 앵커멘트 】
친이재명계 좌장 정성호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수사와 관련된 사건으로 구속된 인물들을 면회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법사위에서는 검찰이 면회 사실을 유출해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는 민주당과 부적절한 면회였다는 국민의힘이 격돌했습니다.
민주당은 접견 내용을 유출한 사람을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처벌해달라며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이 대장동 사건 관련으로 구속 수감된 이재명 대표의 측근들뿐 아니라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의혹으로 구속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도 접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의원은 앞서 알려진 면회와 달리 변호인 문제로 어려움을 겪던 이 전 부지사 측의 부탁으로 만나 관련 조언만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정 의원의 연이은 접견 사실은 국회 법사위에서 화두가 됐습니다.


민주당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공무상 비밀이라고 할 수 있는 내용들이 유출되는 게 문제 아니냐며 따져 물었습니다.

▶ 인터뷰 : 김승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이라든가 등등 여러 가지 법적인 문제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법무부 장관으로서 수사팀이라든가 그런 데다가 좀 강력하게 주의를 줄 수 없습니까?"

국민의힘은 수사를 받는 공범을 찾아가 '알리바이를 만들라'는 등의 말을 한 게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박형수 / 국민의힘 의원
- "'다음에는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가 될 것이다, 알리바이를 잘 만들어라' 이런 얘기를 했어요. 정진상과 김용에게 메시지를 주고 있는 것입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수사받고 있는 공범에 대해서 알리바이를 만들어라 이런 말은 누구도 하면 안 되는 것이고 대단히 부적절한 것입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민주당은 정성호 의원의 접견 내용이 유출된 건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청구를 위한 명분 쌓기로 조직적 범죄라며, 서울중앙지검 수사 검사 등을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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