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지지층 결집 유튜브 라이브…개딸들 정의당 '좌표찍기'
입력 2023-02-14 19:01  | 수정 2023-02-14 19:11
【 앵커멘트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총선이 다가오면서 예민해지니 이런 때일수록 단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가능성은 낮지만, 민주당 내 이탈표가 생겨, 본회의에서 본인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도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대표는 이렇게 내부결속을 강조하면서 일명 개딸들에게는 오해를 살 수 있는 문자폭탄을 보내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김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지자들과 '번개' 라이브 방송에 나섰습니다.

지난달 13일 이후 약 한 달 만입니다.

이번에 가장 힘을 준 메시지는 내부결속입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더군다나 총선이 가까워지니까 아무래도 예민해지죠. 이럴 때일수록 단합해야 하는 거죠."

이 대표는 내부균열을 최소화하고 안에서 싸움이 나지 않게 소외감이나 의심이 커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구속영장 청구를 앞두고 표 단속에 나섰다는 해석입니다.

회기 중에 국회의원을 구속하려면 국회에서 체포동의안 표결을 거쳐야 하는데,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이 필요합니다.

국회 전체 의석 299석 중 169석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찬성표가 20표 이상 나오면 체포동의안이 가결될 수 있습니다.

정의당에서도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에 대해 찬성 입장을 내비쳤는데,이 대표의 강성지지자들로 알려진 '개딸'의 공격을 받자 이 대표는 이 또한 단속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얼마 전에 몇 번 말했죠. 문자 폭탄 같은 거 보내지 말자. 진짜 도움이 되려면…여기 있는 분들은 아니죠?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게 정치인데…."

다만 비명계의 이탈표는 변수입니다.

이 대표의 수사와 체포동의안 의결은 별개라는 의견도 있는데 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부결을 당론으로 한다는 것은 결연히 반대한다"며 "잘못하면 내로남불이 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김태림입니다. [goblyn.mik@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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