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피의자 회유 논란' 정성호 "검찰, 야비한 술수"…유출자 색출도 경고
입력 2023-02-14 19:00  | 수정 2023-02-14 19:13
【 앵커멘트 】
친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이 이재명 대표 측근인 김용, 정진상 두 사람을 만나 회유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입니다.
정 의원은 "검찰의 야비한 술수"라고 비판하면서 "위로 차원의 면회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유출자에 대해선 고발까지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측근 정성호 의원이 수감 중인 정진상·김용, 두 사람에게 회유성 발언을 했다는 보도를 적극 반박했습니다.

위로 차원이었고 과거 변호사 경험을 토대로 재판 준비를 잘하라고 조언했을 뿐인데 검찰이 접견 내용을 의도적으로 편집해 언론에 흘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진상·김용, 두 사람은 대장동 비리사업자들과 이 대표의 연결고리로 의심받는 인물입니다.


▶ 인터뷰 :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무 문제 없는 내용을 문제 있는 것처럼 둔갑시키려는 것은 법정에서 진실이 드러나기 전 권력의 힘을 믿고 여론전을 펼치려는 법무부와 검찰의 야비한 술수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대로 가면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라고 한 것도 맥락이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바깥 상황이 어떻냐'는 물음에 나온 얘기였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현 정권이) 굉장히 힘들게 가고 있지 않느냐, 이렇게 가다 보면 다음에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지 않겠느냐…."

정진상·김용, 두 사람 변호인도 입장문을 내고 '사실무근'이라며 검찰에 대해 날을 세웠습니다.

민주당도 "구치소 접견 내용이 검찰을 거쳐 언론에 흘러 나간 것은 공무상비밀누설에 해당한다"며 "관여한 검사들에 대한 고발을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정 의원이 입막음을 시도한 것"이라며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가결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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