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영유아도 코로나 백신 접종 시작됐지만…"부작용 걱정돼 못 맞혀요"
입력 2023-02-13 19:02  | 수정 2023-02-13 19:55
【 앵커멘트 】
오늘부터 만 6개월에서 4살까지 영유아도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수 있습니다.
정부는 접종을 권고하고 있지만, 실제 맞는 아이는 거의 없습니다.
이미 코로나에 걸렸거나, 혹시 있을지 모를 부작용이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최희지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13일)부터 영유아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실제 백신을 맞는 아이를 찾기 어렵습니다.

▶ 인터뷰(☎) : A 소아과
- "아니요. 아직까지는 한 명도 없어요."

▶ 인터뷰(☎) : B 소아과
- "아직은 엄마들이 고민하시는 것 같아요."

▶ 스탠딩 : 최희지 / 기자
- "인구통계로 보면 영유아는 총 140만 명인데, 오늘 0시 기준 사전 예약자는 990명으로 부모들의 반응은 차갑습니다."

이미 코로나에 걸리고도 별 탈 없이 넘어갔거나, 혹시나 있을지 모를 백신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많았습니다.

▶ 인터뷰 : 임이랑 / 서울 옥수동
- "영유아 백신 맞힐 생각은 없고요, 이유는 이미 아이들이 코로나를 2번이나 걸렸어요. 굳이 백신 필요 없지 않을까…."

▶ 인터뷰 : 유다인 / 서울 동대문
- "(백신 맞힐 생각이)아직은 따로 없어요, 맞혔을 때 부작용이 어떤 게 생길지 모르니까…."

하지만 정부는 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영유아의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1.49명으로 소아 청소년 중 제일 높고, 입원율도 가장 높기 때문입니다.

특히 면역 저하자와 기저질환자의 경우 사망 위험이 더 높아 고위험군의 접종은 적극 권고하고 있습니다.

영유아를 대상으로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국가 중, 부작용을 호소한 사례는 0.25%이며 사망한 사례는 확인된 적 없습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whitepaper.choi@mbn.co.kr]

영상취재:배병민,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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