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나랑 성관계해야 외계인에 안 먹혀"...최면 걸어 일부다처 생활한 日 노인
입력 2023-02-13 16:59  | 수정 2023-02-13 17:06
히로히토의 얼굴./사진=FNN 유튜브 화면 캡처
최면술로 여성들 착취
10대 여성 세뇌…일부다처제 강요
5개의 방에서 9명의 아내와 생활하던 74세 남성이 준강제 성교미수 등의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그를 도운 전부인 시부야 치아키(43)도 함께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9명의 아내, 3명의 자녀와 생활하고 있었는데, 아내들은 점을 보러갔다가 해당 남성에게 정신적 지배를 받아 함께 살고 있다고 일본 현지 매체들은 보도했습니다.

TV아사히, 슈칸분슌 등에 따르면 시부야 히로히토(74)는 지난 7일 도쿄도 히가시야마토시의 자택에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시부야는 지난해 12월 소녀를 집으로 유인해 UFO 영상을 보여준 뒤 허황된 말로 위협해 강간하려 한 혐의를 받습니다.

전부인 치아키는 지난해 12월 자신이 아르바이트로 일하던 식당의 동료인 10대 소녀에게 "용한 무속인이 있다"라고 말하며 자택으로 유인했습니다.

히로히토는 이 10대 여성에게 UFO가 찍혔다며 한 영상을 보여준 뒤 "외계인에게 끌려가 살이 벗겨져 먹히지 않으려면 나와 잠자리를 해야 한다"라고 수차례 강요했습니다.


앞서 히로히토는 2006년에도 20세 여성에게 자신의 다처 중 한 명이 되도록 권유한 뒤, 달아나려던 여성을 위협한 혐의 등으로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는 당시 20세 여성에게 "내 말을 듣지 않으면 공장에서 칼에 찔려 살해당한다"는 말로 강하게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히로히토는 2002년부터 1년 동안 결혼과 이혼을 반복하며 일부다처생활을 했으며, 여성들은 모두 집 밖에서 생활비를 벌어 히로히토를 부양했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