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석열·김건희·한동훈 얼굴 세워 놓고 '활'쐈다…"도 넘었다" 비판
입력 2023-02-13 16:02  | 수정 2023-02-13 16:09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윤석열 정부 퇴진 집회'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촛불행동은 지난 11일 서울 중구 태평로 일대에서 '제 26차 정부 규탄대회'를 열었습니다.

당시 중앙 무대 인근 행사장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을 중심으로 김건희 여사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얼굴이 세워져 장난감 활로 맞추는 이벤트가 진행됐습니다.

얼굴 뒤로 걸린 현수막에는 '난방비 폭탄, 전쟁 위기, 깡패 정치, 친일 매국 윤석열에 활쏘기'라고 적혀 있습니다.


과녁판 중앙에는 윤 대통령이 있고, 양 옆에는 역술인으로 알려진 천공과 김 여사가 있습니다. 아래에는 한 장관의 얼굴이 들어가 있습니다.

집회 이후 촛불행동은 공식 카페를 통해 "윤석열 정권의 도를 넘는 패악질에 촛불 국민의 분노는 걷잡을 수 없이 커져 가고 있다"며 관련 사진을 직접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집회 참가자 일부는 SNS를 통해 활쏘기 사진과 영상을 올렸습니다.

이에 일각에선 "대통령 얼굴에 활 쏘는 건 좀 너무하다", "인현왕후 저주하던 장희빈이냐" 등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한편, 이날 촛불행동 집회에는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참석해 "검찰총장 출신이 대통령이 돼서 검찰권을 대한민국 전역에 남용하고 있다. 검사들이 너무 너무 설쳐 댄다. 21세기에 유례도 없이 검찰이 득세를 해서 검찰권을 남용해 민주주의가 얼마나 위협을 받고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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