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에 '100% 재활용 플라스틱' 2050년까지 적용"

"소비자가 휴대전화를 오래 사용하는 것이 환경과 지구에 도움된다는 생각"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에 ‘지속가능한 일상 비전을 실현합니다.

오는 2025년까지 모든 갤럭시 신제품에 재활용 소재를 적용할 계획입니다.

재활용 플라스틱의 사용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가운데 향후 100%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입니다.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협력사와 재활용 소재 개발에도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13일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 기자실에서 ‘갤럭시S23 시리즈 친환경 기술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친환경 스마트폰 전략에 대해 밝혔습니다.

올해 내놓은 갤럭시S23 시리즈뿐만 아니라 A, M 등 스마트폰 시리즈를 비롯해 태블릿, 무선이어폰 등에도 적용을 확대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이번 갤럭시S23 시리즈도 지구와 환경을 생각하는 친환경 기술과 혁신이 집약됐습니다.

제품의 품질은 유지하면서도 지구 환경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삼성전자의 지속가능한 일상이라는 비전이 담겼습니다.

파트너사와 개방적 협력을 통해 재활용 소재를 개발 및 제품에 적용했습니다.

이날 발표를 맡은 박성선 MX사업부 기구개발팀장(부사장)은 (재활용 소재 R&D) 활동을 처음 시작한 건 2009년 재활용 플라스틱을 제품에 적용한 사례로 굉장히 오래됐다”며 다만 검토할 기술이 많고, 기술적 제약과 한계가 있어 이를 극복하고 개선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저희 팀에만 직·간접적으로 투입되는 인력이 약 100여 명 정도”라며 어망은 전 세계에서 상당히 많이 폐기되고 있는데 현재 예상되기로는 1년에 약 15톤 정도를 저희가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매년 버려지는 폐어망은 64만톤에 이릅니다.

박 부사장은 MX사업부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목표 4가지를 제시했습니다.

△모든 갤럭시 신제품에 재활용 소재 적용 △갤럭시 패키지에 일회성 플라스틱 소재 제거 △스마트폰 충전기의 대기 전력 제로화 달성 △MX사업장의 매립 폐기물 제로화 등입니다. 이는 2025년까지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제품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부품의 완전한 리사이클을 이룰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모든 스마트폰 신제품에 쓰이는 플라스틱 부품 가운데 재활용 플라스틱의 비중을 2030년까지 50%로 확대합니다. 이어 2050년에는 100%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며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는 원가 인상 이슈 관련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박 부사장은 기본적으로 재활용 부품을 쓰게 되면 가격 압박이 있다”면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 측면으로 보고, 가격 인상을 최소화해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는 게 저희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가전 부문에서의 재활용 소재 적용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그는 "친환경 소재 기술 개발 외에도 소비자가 가능하면 휴대전화를 오래 사용하는 것이 환경과 지구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라며 "4번의 업그레이드 5년간의 보안 업데이트, 수리 용이성 등을 통해 가능하면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누리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r50261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