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스키 동아리 대학생 5명 숨져…함께 탄 차 가드레일 충돌 후 불나
입력 2023-02-12 19:30  | 수정 2023-02-12 19:54
【 앵커멘트 】
오늘 새벽 강원 평창의 한 스키장 인근에서 차량 사고로 5명이 숨졌습니다.
승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불이 나 전소했는데 차 안에서 5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들은 인근 스키장에서 열린 스키대회에 참여한 서울 소재 대학의 스키 동아리 학생들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진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소방대원들이 불이 붙은 차에 물을 뿌립니다.

불이 꺼진 차는 뼈대만 남았습니다.

오늘 새벽 1시 20분쯤 강원도 평창군 용산리 도로에서 승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불이 난 겁니다.


▶ 스탠딩 : 장진철 / 기자
- "사고 현장입니다. 쭉 뻗은 내리막길에서 내려오다 그대로 다리 난간을 부딪친 뒤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20여 분만에 불을 껐는데, 차 안에서 성인 5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거의 완진될 때쯤 안에 사람이 있는 것을 확인되고 불이 다 끈 다음에 5명이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어제 평창의 한 스키장에서 전국 대학생들이 참가하는 스키대회가 있었고 이후 100여 명이 인근 식당에 모여 회식을 한 것으로 알렸습니다.

경찰은 숨진 학생들이 대회에 참가한 서울 소재 대학의 스키 동아리에 속한 남학생 4명과 여학생 1명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노면은 건조했고 도로에는 브레이크를 잡으면 생기는 스키드마크도 없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스키드마크가) 육안으로는 잘 식별이 안 되는데 편도 2차로다 보니까 속도는 조금 있긴 있는데…."

경찰은 이들이 사고 충격으로 정신을 잃어 차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mbnstar@mbn.co.kr]

영상취재 : 정의정 기자
화면제공 : 강원도소방본부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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