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만지지 마세요"...신부 몸 만지는 中 결혼 풍습 논란
입력 2023-02-11 13:58  | 수정 2023-02-11 15:11
사진=차이나타임즈 캡처
中서 특이한 행동으로 신랑·신부 축하해주는 풍습 유행

중국에서 신부의 가슴, 손 등으 더듬으며 숨겨진 돈 봉투를 찾는 변질된 결혼 풍습이 확산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9일 허난성의 한 신랑·신부의 결혼식 풍습 영상이 중국 SNS를 통해 공유됐습니다.

신혼부부가 결혼식을 마치고 이동하던 중 신랑의 친구로 추정되는 남성 여럿이 차를 막아서며 신부의 가슴, 팔, 배를 만지며 무언가를 찾는 듯한 행동을 보였습니다.

신부는 "만지지 마세요"라며 소리쳤지만, 한쪽에서는 남성들이 신랑을 결박시켰습니다. 이후 남성들은 신부 몸을 만지며 축의금 봉투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부의 몸을 뒤지던 이들은 몇 장의 축의금 봉투를 찾은 후 행동을 멈췄습니다.

이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확산하자 누리꾼들은 "이건 명백한 성추행이다", "풍습이라는 명목하에 이런 범죄가 성행하다니" 등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요란하게 축하해 주는 만큼 신랑·신부가 잘 산다는 의미에서 최근 중국에서 이런 위험한 결혼 풍습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나친 행동은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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