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총선 앞둔 이라크…테러로 33명 사망
입력 2010-03-04 03:03  | 수정 2010-03-04 04:50
【 앵커멘트 】
이라크에서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해 3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소말리아에선 정부군과 반군 사이에 교전이 벌어져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는 7일 총선을 앞두고 이라크 정세가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바그다드 북쪽의 바쿠바에서 3건의 폭탄 공격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지방청사와 인근 교차로, 대형 병원에서 터진 폭탄으로 33명이 숨지고 55명이 다쳤습니다.

특히 폭탄 조끼를 입은 테러리스트가 병원 안에서 자폭해 피해가 컸습니다.


범인은 환자로 위장해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잠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라크 정부는 바쿠바에서 활동해 온 수니파 무장 세력을 이번 테러의 배후로 지목했습니다.

시아파와 수니파는 총선을 앞두고 종파 갈등을 빚어 왔습니다.

시아파인 누리 알 말리키 총리가 수니파 400여 명의 총선 출마를 금지시켰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는 정부군과 반군 사이에 포격전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전투는 정부군이 최대 반군단체인 알-샤바브의 점령지역을 공격하면서 벌어졌습니다.

이로 인해 시민과 군인 10여 명이 목숨을 잃었고, 40명가량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최근 3년 동안 기독교계인 정부군과 이슬람계인 반군은 치열한 전투를 벌여왔습니다.

이 때문에 모가디슈에서 숨진 민간인만 수천 명에 달합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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