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준석이 올린 '천찍자지' 포스터 논란, 전여옥 "준돌이 트라우마 떠올려"
입력 2023-02-11 10:59  | 수정 2023-05-12 11:05
19대 대선 때 홍준표 대구시장의 구호와 유사하다는 의견도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천하람 당 대표 후보 지지 홍보물을 두고 '성적 비하'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 전 대표는 8일 페이스북을 통해 가즈아 이제 시작이다. 알아서 만들자”라는 글과 함께 천 후보의 포스터를 공개했습니다.

해당 포스터를 보면 ‘천하람 찍어야 자유로운 정치발언 지킵니다라는 구호가 적혀 있는데, 앞 글자 ‘천, ‘찍, ‘자, ‘지만 강조돼 있습니다. 남성의 성기를 뜻하는 속어가 포스터에 담겨 성적 비하 논란이 인 겁니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잊혀졌던 준돌이가 ‘잊혀졌던 상처를 다시 생생하게 재방송해준다”며 당원들은 쓰라렸던 ‘준돌이 트라우마를 떠올린다. 일부러 ‘관심쓸기냐, 이준석 ‘성상납어쩌구를 되살리려는 필살기”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일각에선 2017년 19대 대선 때 홍준표 대구시장의 구호와 유사하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당시 홍준표 시장은 '홍준표를 찍어야 자유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다'며 '홍찍자지"를 강조한 바 있습니다.

천 후보자 측은 이 전 대표가 일방적으로 페이스북에 올린 포스터로 천 캠프 측과는 관련이 없으며, 성적인 것을 유도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천 후보 관계자는 "이 전 대표가 지지자들이 올려주는 홍보물 중에 재미있어 보이는 것을 페이스북에 단독으로 올린 것"이라며 "천 후보가 직접 내놓은 포스터였으면 공식발표나 보도자료 등을 통해 캠프에서 직접 발표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천 대표의 공식 포스터가 아님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ldustn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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