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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 뚫은 '희망의 발차기'…태권도로 꿈꾸는 미래
입력 2023-02-09 19:01  | 수정 2023-02-09 19:55
【 앵커멘트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는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의 분쟁과 갈등으로 '중동의 화약고'로 불리는 곳이죠.
도망치고 싶은 현실로 고통받는 이곳 청소년들에게 꿈이 생겼다고 하는데요. 이들을 비춘 희망의 빛이 뭘까요?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남부 도시 칸 유니스의 해변 곳곳으로 우렁찬 기합 소리가 퍼져 나갑니다.

초등학생 나이의 어린이부터 20대 중반의 청년까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청소년들이 태권도 수련에 한창입니다.

이슬람 무장단체 하마스가 2007년 가자지구를 점령한 이후 이곳 주민들은 이스라엘 정부의 봉쇄조치로 고립됐습니다.

▶ 인터뷰 : 아부 샤말 / 태권도 사범
- "여러 국제대회에 초청받고 있지만, 봉쇄 탓에 참가할 수 없습니다."

고립된 생활 속에 어느덧 일상이 돼버린 공습과 테러. 암울한 현실에 가슴이 답답하지만,

"시작!"

태권도로 미래를 바꿔볼 수 있다는 생각에 오늘도 구슬땀을 흘립니다.

▶ 인터뷰 : 알 파라라 / 태권도 수련생
- "보시는 것처럼 태권도를 열심히 수련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태권도 스타가 되는 게 제 꿈입니다."

아직은 모든 게 불투명하지만,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고 마음을 다잡으며 태권도 수련으로 밝은 미래를 꿈꿔봅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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