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건군절 열병식 핵미사일 전력 대거 과시…전술핵 운용부대 첫 공개
입력 2023-02-09 19:00  | 수정 2023-02-09 19:06
【 앵커멘트 】
북한이 건군절을 맞아 어젯밤(8일)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서 핵미사일 전력을 대거 과시했습니다.
'괴물 ICBM'으로 불리는 대륙간탄도미사일과 고체연료를 추진체로 쓰는 것으로 추정되는 신형 ICBM 발사차량도 다수 공개했습니다.
전술핵 운용부대는 이번 열병식에서 처음 공개됐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연이틀 딸 김주애와 함께 나타났습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인민군 창건일 75주년을 맞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대규모 열병식 모습입니다.

북한의 열병식은 지난해 4월 25일을 마지막으로 약 10개월 만입니다.


북한은 미사일 전력을 부쩍 과시했습니다.

'괴물 ICBM'으로 불리는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 10대 이상이 이동식 발사차량에 실려 이동했습니다.

고체연료 ICBM 이동식 발사차량도 공개됐습니다.

화성-17형은 발사차량에 3으로 시작하는 숫자가 적혔고, 고체연료 ICBM 발사차량은 571, 572 등 5로 시작하는 일련번호가 매겨졌습니다.

대남 전술핵 운용부대도 처음으로 정체를 드러냈습니다.

전술핵을 탑재할 수 있는 KN-23과 초대형 방사포 운영 부대로 보입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김일성 전 주석을 연상케하는 검은 중절모와 코트 차림으로 열병식에 참석했습니다.

부인 리설주와 딸 김주애도 동행했는데, 북한 매체는 김주애를 '사랑하는 자제분' '존경하는 자제분'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군대를 사열했지만, 별도의 연설은 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열병식은 식전행사를 포함해 오후 8시 반부터 2시간 가량 진행됐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hk0509@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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