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보는 재미' 있는 서울로 변신…디자인 혁신 건물에 파격 인센티브 준다
입력 2023-02-09 19:00  | 수정 2023-02-09 19:49
【 앵커멘트 】
서울의 건물들이 너무 비슷하고 획일화돼 있어 보는 재미가 없다는 지적이 많은데요.
5년 뒤, 혹은 10년 뒤에는 확 달라질 전망입니다.
서울시에서 혁신적인 건축물에는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거든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네덜란드의 로테르담에는 연필을 세워놓은 듯한 모양의 펜슬하우스가 있습니다.

바로 옆에는 정육면체를 줄지어 엎어놓은 형태의 큐브하우스가 눈길을 끕니다.

전통시장인 마켓홀은 큼지막한 유리건물입니다.


감각적 디자인의 건축물들이 도시에 새로운 느낌을 불어넣고 많은 관광객을 불러모으고 있습니다.

서울도 이런 혁신 건축물로 매력을 내뿜는 도시로 변모합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서울이란 도시는 그동안 '엄근진'의 도시였다. '엄숙·근엄·진지'의 도시였다. 이 도시를 즐거운 도시로 한번 만들어보고 싶다. 사는 것이 즐거운 도시."

서울시는 창의적 설계를 위해 '선 디자인 후 사업계획'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높이 규제 등을 완화한 '디자인 자유구역'도 도입합니다.

이른바 '성냥갑' 아파트는 퇴출하고 50층 이상 고층 아파트로 탈바꿈합니다.

혁신 디자인에는 용적률 1.2배, 건폐율 완화 같은 혜택도 줍니다.

▶ 인터뷰 : 이광환 / 해안건축 건축사
- "디자인을 잘했다라고 하는 것에 그런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라고 하는 정책은 매우 놀랍고 이것이야말로 정책적으로 굉장히 혁신적이죠."

서울시는 디자인 혁신 방안과 관련해 공공분야 4개 시범사업을 추진합니다.

1호 사업인 노들섬은 예술섬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다음 달까지 기획 디자인을 공모합니다.

서울시가 보는 즐거움이 있는 도시로의 변화를 시작합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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