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 '판 내부 지진' 가능성
입력 2010-03-03 18:14  | 수정 2010-03-03 21:53
【 앵커멘트 】
아이티와 칠레에서 연이어 일어난 강진으로 요즘 지구촌이 뒤숭숭한데요,
우리나라도 안전지대는 아니라고 합니다.
윤영탁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 기자 】
규모 7의 강진으로 30만 여 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아이티.

규모 8.8의 지진으로 현재까지 800여 명이 숨진 칠레.

지진이 일어난 건 이 지역들이 이른바 '판'과 '판'이 부딪치는 경계부에 있기 때문입니다.

지구 표면은 조각난 얼음이 수면을 덮고 있는 것처럼 여러 개의 '판'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것들이 서로 부딪치면서 지진이 일어납니다.

이웃 일본도 판 경계부에 놓여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나라처럼 판과 판의 경계가 아닌 지역에서도 큰 지진이 날 수 있다는 것.

▶ 인터뷰(☎) : 이용일 / 대한지질학회장
- "응력이 (판) 내부로 전달이 되면서 그러한 전달된 응력이 모여 있다가 한 번씩 방출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판의 경계부에서 일어나는 응력 현상에 의해서…."

1976년 중국에서 일어난 '탕산 대지진'은 규모 7.8에 이를 정도였지만, 판 경계가 아닌 내부에서 일어난 것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한국에선 규모 6 이상의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은 적다고 분석하지만, 인구 밀집지역에선 적지 않은 피해가 날 수 있습니다.

지진 안전지대는 없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한 철저한 대비책이 요구됩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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