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알레르기성 비염 급증…환절기 주의
입력 2010-03-03 17:56  | 수정 2010-03-04 02:06
【 앵커멘트 】
최근 6년 사이 가장 많아진 질병이 바로 알레르기성 비염인데요,
일교차가 심한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릴 적부터 알레르기성 비염을 앓아왔다는 고등학생입니다.

감기가 끊이지 않는데다 늘 코가 막혀 숨쉬기조차 힘들었습니다.

▶ 인터뷰 : 이수민 /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
- "훌쩍 훌쩍거리고 입으로 숨을 쉬니까 집중도 안 되고, 머리가 띵 해서 공부하기 어려웠어요."

이런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는 지난해 529만 명. 국민 열 중 하나꼴로 환자라는 얘기입니다.

특히 최근 6년 사이 환자 수가 가장 많이 늘었습니다.

특정 물질에 코 점막이 과민반응하는 알레르기 비염은 축농증이나 천식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고 심하면 수술도 필요합니다.


▶ 인터뷰 : 김태훈 / 고대 안암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 "입을 벌리고 숨을 쉬게 되면 상기도감염이 많아지게 되고, 아이들은 얼굴 변형이 올 수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유전적 요인도 있지만, 꽃가루나 집먼지진드기, 동물 털 등 환경적 요인도 함께 작용합니다.

따라서 재채기 등 증상이 계속된다면 정확한 알레르기 검사를 받은 뒤 약물치료를 받는 게 좋습니다.

또 갑작스런 온도나 습도 변화, 초콜릿 같은 알레르기 유발 음식은 피하고, 평소 주변 환경을 청결히 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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