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의과대학, 최근 3년간 26명 자퇴?...학교 측은 "자퇴생 감소 추세"

입학생 대부분이 타지역..."지역인재 전형 확대 고려"

전남대 의과대학에서 최근 3년 동안 자퇴한 학생이 26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늘(8일) 전남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의과대학 자퇴생 수는 2020년 9명(의예과 8명, 의학과 1명), 2021년 14명(의예과 14명), 2022년 3명(의예과 3명)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자퇴를 포함해 미등록, 학사경고, 유급제적 등 중도탈락자 수는 2020년 10명(의예과 8명, 의학과 2명), 2021년 17명(의예과 15명, 의학과 2명)입니다.

지난해 중도탈락자 수는 집계되지 않았습니다.

2019∼2021년 전남대 의과대학 중도탈락자에는 유급제적 3명, 학사경고 1명, 미등록 1명이 포함됐습니다.

정영도 의과대학장은 "전남대 의과대학이 최근 3년간 중도탈락생이 전국에서 가장 많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중도탈락생이 자퇴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자퇴생은 감소추세이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중도 탈락 방지 노력을 기울인 결과 2022년 자퇴생 수가 줄었는데, 해당 자료가 반영되지 않은 일부 보도가 나와 당황스럽다"며 "앞으로도 중도탈락생 감소세가 이어지도록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전남대는 중도탈락생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교수와 학생 간 소그룹 모임 운영, 동아리 등 학생 자치활동과 학부생 연구활동 지원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입학생의 대부분이 타지역 학생인 점도 중도탈락률을 높이는 요인으로 보고, 지역인재 전형을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남대 의예과 지역인재 전형 정원은 2022년 51명, 2023년 80명, 2024년 91명으로 대폭 확대된 바 있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