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바이든 "中, 美주권 위협하면 우리는 행동할 것…갈등 아닌 경쟁 추구"
입력 2023-02-08 12:50  | 수정 2023-02-08 13:36
의회서 국정연설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 = 연합뉴스
바이든, 취임 이후 2번째 국정연설…러 침공 우크라에 대한 지지 재확인
지난 2년간 성과 부각 속 '협치' 강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중국이 우리의 주권을 위협한다면, 우리는 조국을 지키기 위해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행한 임기 두번째 국정연설을 통해 "오늘 우리는 수십년내에 중국 혹은 세계 다른 누구와 경쟁에 있어 가장 강력한 위치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이익과 세계의 혜택이 우선한다면 중국과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며 "그러나 실수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지난주 분명히 했듯, 중국이 우리의 주권을 위협한다면 우리는 조국을 지키기 위해 행동할 것이고 그렇게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나는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우리는 경쟁을 추구하는 것이고, 충돌을 추구하지 않는다'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라며 "미국을 강하게 하기 위해 투자하는 것에 사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단합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는 전 세계에서 심각한 도전에 직면했지만, 지난 2년간 민주주의는 한층 강해졌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자신 행정부 행보를 "미래를 정의하고 중국 정부가 지배하고자 하는 산업에 대한 투자, 미국의 혁신에 대한 투자"라며 첨단 기술 보호를 위한 동맹 투자 및 군사 현대화 등을 거론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만약 중국이 우리 주권을 위협한다면 우리는 우리 국가를 수호하기 위해 행동할 것이고, 그렇게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현재 자국이 중국은 물론 세계 각국과 경쟁할 수 있는 강력한 입지에 있다고도 했습니다.

그는 "중국과의 경쟁에서 승리하려면 우리는 단결해야 한다"라며 "우리는 세계 전역에서 심각한 도전에 직면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지난 2년 민주주의는 강해졌고 독재는 약해졌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기후와 세계 보건, 식량 안보, 테러리즘과 테러적 공격 등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를 결집하고 있다"라며 "미국을 상대로 내기를 하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김누리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r50261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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