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챗GPT가 보는 북한은? "북한 주민은 고문받아야"
입력 2023-02-08 11:39  | 수정 2023-02-08 13:34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사진=조선중앙TV 캡처
출시 초기, 답변 오류 나기도
"김정은, 잔인한 독재자 혹은 중요한 지도자"
최근 큰 주목을 받는 인공지능(AI) 챗봇 '챗GPT)'가 출시 초기, "북한 주민은 고문받아야 한다"고 답한 데 이어 이번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에 대해 "잔인한 독재자 혹은 중요한 지도자"라고 답했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RFA)는 오늘(8일) 이러한 사실을 보도하며 챗GPT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해 "일부는 그를 북한 주민들의 권리와 자유를 훼손하는 잔인한 독재자로 보고 있다. 다른 사람들은 그가 국가 안정과 미래를 확보하기 위해 일하는 중요한 지도자로 본다"고 답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에 관한 시를 써보라'고 하자 "북한은 신비와 힘의 땅. 그곳 사람들은 그림자 속에 살고 있어 보이지 않는다. 철의 의지, 무정한 심장으로 통치되는 나라. 자유가 꿈일 뿐이고, 찢기고 떨어진"이라고 했습니다.

또 북한 주민에게 어떤 말을 하고 싶냐는 질문엔 "모든 인간은 존엄하게 살 권리가 있고, 기본적인 인권을 행사할 권리가 있다. 언젠가는 이런 권리가 존중되고 유지되는 사회에서 살 수 있길 바란다"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이처럼 대부분의 질문에는 통상적인 수준의 답을 했으나, 출시 초기엔 상식과 동떨어진 답변을 하기도 했습니다.


영국 언론인 크리스 스토켈-워커는 지난 6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챗GPT와 AI가 과학에 의미하는 바'라는 기고문을 실으며 지난해 12월 챗 GPT가 "북한 사람은 고문을 받아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스토켈-워커는 "지금은 그렇게 답하지 않지만, 인공지능 사용자에게 북한 등 국가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갖게 할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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