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올 봄, 日후쿠시마 오염수 쏟아지는데…기시다 "매우 안전"
입력 2023-02-08 11:23  | 수정 2023-02-08 11:29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처리 시설 / 사진=교도 연합뉴스
'오염수 방류' 우려…태평양 섬나라 대표단과 회담
"사람의 건강과 해양 환경에 영향 없을 것"

이르면 올해 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앞둔 가운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태평양 섬나라들에 오염수를 안전하게 방류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일본 외무성이 오늘(8일) 밝혔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어제(7일) 마크 브라운 쿡 아일랜드(Cook Islands) 총리를 비롯한 태평양도서국포럼(PIF) 대표단과의 회담에서 "일본 국민과 국제사회에 대해 책임을 지는 일본 총리로 자국민과 태평양 도서국 국민의 생활을 위험에 노출해 사람의 건강과 해양 환경에 영향을 주는 형태의 방출은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태평양도서국포럼(PIF)은 다핵종(多核種)제거설비(ALPS)로 처리한 오염수 해양 방류의 안전 확보에 대한 기시다 총리의 결의를 환영하며 계속 일본과 긴밀한 의사소통을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은 6일 방일 중인 마크 브라운 쿡 아일랜드(Cook Islands) 총리를 비롯한 태평양도서국포럼(PIF) 대표단과 회담을 가졌다. / 사진=일본 외무성

일본 정부는 지난달 13일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을 발표하며 시기를 "올해 봄부터 여름 사이"라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도쿄전력은 "오염수를 다핵종(多核種) 제거설비(ALPS)로 정화해 방류하는 만큼 안전하다"고 설명했습니다.

ALPS로 정화 처리하면 세슘을 비롯한 방사성 물질 62종을 제거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삼중수소(트리튬)는 걸러지지 않게 되며, 미량이지만 탄소14 등의 핵종도 ALPS로 처리한 물에 남게 됩니다.

[선예랑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nyehr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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