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 딸 김주애와 또 동행…"우리 군대가 세상에서 제일 강해"
입력 2023-02-08 09:44  | 수정 2023-02-08 10:16
김정은, 딸 김주애와 '건군절' 기념연회 참석 / 사진=연합뉴스
'건군절' 기념해 인민군 숙소 방문
연설에서 '군사력' 강조…"남측 향한 직접적 메시지는 없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건군절(인민군 창건일)을 기념해 어제(7일) 딸 김주애와 함께 인민군 장병들의 숙소를 방문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8일) "김정은 동지께서 강대한 주체 조선의 청사에 금문자로 새겨질 조선인민군창건 75돐을 맞으며 2월 7일 인민군 장령들의 숙소를 축하 방문하시였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꿈결에도 그립고 뵙고 싶던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존경하는 자제분과 함께 숙소에 도착"하셨다고 덧붙였습니다. '존경하는 자제분'은 딸 김주애를 지칭한 것입니다.

이날 김 위원장의 방문을 국방성 지휘관들과 조선인민군 대련합부대, 련합부대 군정지휘관들이 영접했습니다.

김정은, 딸 김주애와 '건군절' 기념연회 참석 / 사진=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숙소 방문 이후 건군절 기념연회에 참석해 연설했습니다.

그는 연설에서 "우리 인민군대의 75년사의 최대의 영광은 세월의 흐름에도, 력사의 광풍속에서도 억세고 줄기차게 이어지는 위대한 계승에 있다"고 했습니다.

또 "둘도 없는 생을 한점 아쉬움없이 바치는 우리 인민군대 특유의 절대적 충실성, 전세대들의 특질을 그대로 유전받았다는 것을 나는 믿어의심치 않는다"면서 "개척도 위대했지만 계승 또한 위대하기에 우리 군대는 세상에서 제일 강한 군대라는 시대와 력사의 값높은 부름을 쟁취하게 되였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딸 김주애와 '건군절' 기념연회 참석 / 사진=연합뉴스

그의 연설에서 남측이나 미국을 향한 직접적인 메시지는 없었습니다.

다만 김 위원장이 이날 저녁에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열병식에 참석해 대남·대미 메시지를 발신할 가능성은 있습니다.

[선예랑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nyehr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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