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 튀르키예 건너 뛰고 시리아에만 위로문...왜?
입력 2023-02-08 09:26  | 수정 2023-02-08 10:3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지진으로 붕괴한 튀르키예 남동부 디야르바크르의 한 건물. / 조선중앙통신, 로이터 = 연합뉴스
"시리아 정부와 인민,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심심한 동정과 위문을 표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튀르키예를 강타한 지진 피해와 관련해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게 위로 전문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8일)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알아사드 대통령에게 보낸 위로전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와 인민 그리고 나 자신의 이름으로 수리아아랍공화국(시리아) 정부와 인민 그리고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심심한 동정과 위문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당신의 올바른 영도 밑에 수리아아랍공화국 정부와 인민이 하루 빨리 지진피해의 후과를 가시고 피해지역인민들의 생활을 안정시키게 되리라고 확신한다"면서 "이 기회에 나라의 자주권과 영토완정을 위한 수리아 인민의 정의의 투쟁에 굳은 연대성을 보낸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친러시아 국가인 시리아와 돈독한 외교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달 새해를 맞아 알아사드 대통령에게 연하장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이 지진 피해가 훨씬 큰 튀르키예에는 아직 위로 전문을 보냈다는 내용이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튀르키예가 6·25전쟁 당시 유엔군으로 참전하는 등 시리아와 비교해선 우호관계가 떨어진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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