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시신이 숨을 쉬어요"…사망 판정받은 美여성, 장례식장서 깨어나
입력 2023-02-08 08:31  | 수정 2023-02-08 08:54
요양병원(기사랑 직접 관련 없음) / 사진=EPA 연합뉴스
경찰이 여성 숨쉬는 것 발견해 병원 이송
美서 한 달만에 유사사건 두 번째

미국에서 사망선고를 받고 장례식장으로 옮겨진 80대 여성이 살아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82)은 미국 뉴욕주의 한 요양병원에서 지난 4일 오전 11시 15분쯤 의료진에게 사망판정을 받았습니다.

여성은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장례식장으로 옮겨졌는데, 오후 2시 9분쯤 이 여성이 숨을 쉬고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하면서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사망판정을 받은 지 거의 3시간 만입니다.


가디언은 이 여성이 이후 어떻게 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에서 죽은 줄 알았던 사람이 살아있는 것으로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달 3일 아이오와주 호스피스 병동에서 사망 선고를 받고 시신 운송 가방에 담겨 장례식장으로 옮겨진 66세 여성은 가방을 연 장례식장 직원에 의해 살아 있는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이 여성은 곧바로 응급실로 이송됐고, 호스피스 병동으로 돌아가 이틀을 더 산 뒤 지난달 5일에 숨졌습니다.

이 여성에게 잘못된 사망선고를 내린 시설에는 벌금 1만 달러(약 1,250만 원)가 부과됐습니다.

[선예랑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nyehr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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