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의계획서_양궁_기보배.hwp'…난리난 서울대, 무슨 일?
입력 2023-02-08 08:28  | 수정 2023-02-08 08:50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 결승전에서 기보배 선수가 금메달을 깨물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 매일경제
서울대 수강신청 '광클' 전쟁
"교수님이 기보배?" 인기 폭발

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기보배 선수가 서울대학교 양궁 교양수업 강의를 맡을 거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서울대학교 올해 1학기 양궁 교양수업은 순식간에 인기 강좌로 등극했습니다.

2023년 1학기 수강신청을 앞둔 지난달 26일, 서울대 수강신청 시스템에는 양궁 교양수업에 대한 강의계획서가 올라왔는데, 파일 제목이 '강의계획서 양궁 기보배'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후 1학기 양궁 교양수업을 기보배 선수가 담당할 것이라는 소문이 삽시간에 퍼졌습니다.


해당 강의의 '교수란'에는 이름이 비어있었지만, 학생들은 강의계획서 파일명을 보고 기보배 선수가 이 수업을 담당할 것이라는 소문을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였습니다.

수강신청 경쟁률도 높았습니다.

금요일 오전 9시와 11시, 각각 정원이 30명, 31명인 양궁 수업에는 300명이 넘게 몰리면서 1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서울대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기보배 양궁 과목 수강신청 성공했다", "기보배 효과는 대단했다", "기보배는 월드클래스" 등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한편, 대학 측은 아직 양궁 교양 수업의 강사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며 이달 말에 강사 인선이 확정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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