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지진 사망자 8천 명 육박"…튀르키예, 비상사태 선포
입력 2023-02-08 08:08  | 수정 2023-02-08 08:16
【 앵커멘트 】
규모 7.8에 이어 7.5 강진 등 여진이 100여 차례나 발생한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선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사망자는 이미 8천명에 육박한 것으로 보이는데,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고층 건물 여러 동이 말 그대로 통째로 쓰러져 있습니다.

원래는 무엇이 있었는지조차 가늠하기 어려운 잔해 속에서는 구조 작업이 한창입니다.

▶ 인터뷰 : 이브라힘 / 지진 생존자
- "최후의 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할 틈도 없이 건물이 우리를 덮쳤습니다."

규모 7.8의 지진 하루 뒤 7.5의 강진이 또다시 발생하는 등 여진이 100차례 이상 이어졌고, 거센 추위 등 악천후까지 겹치며 사상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CNN 등 일부 외신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양국에서 사망자가 8천 명에 육박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사망자가 최대 2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습니다.

튀르키예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진 피해를 본 10개 주에 석 달간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 인터뷰 : 에르도안 / 튀르키예 대통령
- "지진 지역에서 건물 잔해 제거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피해가 얼마나 더 늘어날지 알 수 없습니다. 우리의 희망은 최소한의 인명 피해로 이 재난에서 회복하는 것입니다."

튀르키예 당국은 우선 피해 지역에 5만 명 이상의 구호 인력을 파견하고 53억 달러의 재정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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