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탑승객 노트북에서 불 '화르륵'…美항공기 이륙 40분 만에 회항
입력 2023-02-08 07:56  | 수정 2023-02-08 08:05
유나이티드 항공 소속 비행기 / 사진=AP 연합뉴스
승무원 4명 부상…"승무원이 소방가방에 노트북 넣어 불길 막아"

미국 항공기의 탑승객이 소지한 노트북 배터리에 불이 나, 항공기가 회항하고 승무원 4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7일(현지시간) 미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이날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공항을 출발해 뉴저지주 뉴어크 리버티 공항으로 향하던 유나이티드 항공 소속 보잉 737 비행기 내에서 '노트북 배터리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이날 오전 7시 7분 샌디에이고 공항에서 이륙한 항공기는 오전 7시 51분 다시 샌디에이고 공항에 돌아왔고, 승무원 4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샌디에이고 소방 당국은 "노트북의 외부 배터리 팩이 발화했다"면서 "화재 당시 항공기 승무원이 기내에 배치된 소방 가방에 노트북 배터리를 집어넣어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았다"고 전했습니다.

FAA는 항공기 기내에서 노트북 배터리가 발화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선예랑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unyehr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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