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부, 튀르키예에 구호대 118명 급파…단일 파견 '역대 최대'
입력 2023-02-08 07:01  | 수정 2023-02-08 07:15
【 앵커멘트 】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으로 인명피해가 시시각각 늘어나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어젯밤 118명 규모의 긴급구호대를 파견했습니다.
단일 파견 규모로는 역대 최대입니다.
세계 각국의 구호 손길도 바빠지고 있는데요.
장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장음)
- "대한민국 국제 구조대 화이팅!"

대한민국 해외 긴급 구호대가 어젯밤 튀르키예로 출국했습니다.

떠나기 전 출정식을 연 구호대는 신속한 구조 활동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원도연 / 해외긴급구호대 대장
- "많은 사람들이 잔해에 묻혀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현지 기온이 영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대한 신속하게 현장에 접근하여 구조 활동을 전개하겠습니다."

이번에 파견되는 긴급 구호대는 모두 118명.


외교부와 소방청, 한국국제협력단 60여 명 외에 육군 특수전사령부 군인 50명이 합류했습니다.

2013년 필리핀 태풍 피해 당시 네 차례에 걸쳐 127명을 파견한 이후 단일 파견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우리 정부는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국민을 돕기 위해 500만 달러, 우리 돈 약 63억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도 제공합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 65개국에서도 지원에 나섰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79명으로 구성된 2개의 수색 구조팀을 급파했고, 유럽연합에서도 12개국 이상의 회원국이 지원에 동참했습니다.

튀르키예와 수십 년간 대립한 그리스도 구조대원 21명을 파견했고, 튀르키예의 반대로 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이 지연되고 있는 스웨덴과 핀란드도 지원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장가희입니다.
[jang.gahui@mbn.co.kr]

영상편집: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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