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튀르키예·시리아 '최악의 강진'…"사망자 3,600명 이상"
입력 2023-02-07 07:00  | 수정 2023-02-07 07:14
【 앵커멘트 】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연쇄 강진으로 튀르키예와 인접국 시리아에서 사상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튀르키예 정부는 역사상 84년 만의 최악의 지진에, 일주일간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했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건물이 삽시간에 주저 앉고, 흙먼지에 거리는 한치 앞을 보기 힘듭니다.

거리에 즐비하던 건물들은 대부분 산산조각 났습니다.

2천 년 넘게 버텨온 성벽마저 무너졌습니다.

진도 7.8과 7.5의 연쇄 강진, 80차례의 여진이 튀르키예 남부 지역을 강타한 것입니다.


▶ 인터뷰 : 가지 / 튀르키예 아다나 주민
- "지진이 나자 모두 아래층으로 내려왔고, 폭우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끔찍한 일을 겪었습니다."

지진은 진앙과 인접한 시리아 서북부 국경지역도 덮쳤습니다.

내전에 시달리며 노후화된 건물이 줄줄이 무너졌고, 수도 다마스쿠스에서도 건물이 흔들릴 정도였습니다.

▶ 인터뷰 : 아모우리 / 시리아 알레포 주민
- "잠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너무 무서웠습니다. "

현지 언론과 외신의 집계를 종합하면, 양국의 사망자는 3,600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건물 붕괴로 많은 주민들이 매몰되면서 사상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현재까지 이번 지진과 관련해 우리 국민 사상자는 없다고 밝혔고, 한국 기업의 피해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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