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백악관 "같은 상황 또 격추"…"풍선 잔해 반환 안 해"
입력 2023-02-07 07:00  | 수정 2023-02-07 07:43
【 앵커멘트 】
미 백악관이 중국과 충돌을 원하지 않지만, 같은 상황이라면 또 격추할 수 있다며 국제법에 따른 정당 방어 행위라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풍선 잔해를 중국에 반환할 계획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미 백악관은 중국 정부가 '추가 대응 권리'를 언급한 것에 대해 '또 격추'할 수 있다며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존 커비 / 미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
- "우리는 당연히 지금까지 해온 대로 국제법의 허용 범위에서 비행, 항행, 작전을 할 것입니다."

"정찰 풍선 격추는 국제법에 따른 정당한 방어 행위"이고 '중국의 책임'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규정한 겁니다.

중국은 미국의 정찰 풍선 격추에 대해 연일 "명백한 과잉 대응"과 "무력 대응"이라며 항의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중국이 풍선의 속도와 방향을 통제할 수 있었고, 민감한 군사시설을 정찰했다고 판단했습니다.


▶ 인터뷰 : 네드 프라이스 / 미 국무부 대변인
-"중국은 풍선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있었고, 왜 미국 영공에 있었는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백악관은 특히, 풍선 잔해를 중국에 반환할 계획에는 "그런 의도나 계획은 없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또, 트럼프 행정부 때도 중국 정찰 풍선이 적어도 세 차례 미 영공에 진입한 사실을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확인했다며 공화당의 늑장 대응에 대해 반박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미국 영공을 침범한 중국의 정찰풍선 격추를 놓고 미중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미군 당국은 중국의 정찰풍선을 실제 탐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김현수 / 워싱턴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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