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상민 탄핵' 야 3당 공동 발의 "국회 책무"…국민의힘 "이재명 방탄"
입력 2023-02-06 19:00  | 수정 2023-02-06 19:27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등 야3당이 이태원 참사 대응의 책임을 물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을 공동 발의했습니다.
신중론에 부딪혀 잠시 보류했던 민주당, 결국 탄핵안을 당론으로 채택하며 의원 전원 이름을 올리고 모레 본회의 표결을 공언했는데요.
국민의힘은 "이재명 방탄을 위한 민주당의 사당화가 완성됐다"면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정치적 탄핵이 먼저"라고 맞받아쳤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의원총회를 열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당론으로 채택했습니다.

역풍에 대한 우려 등 당내 신중론에 밀려 잠시 보류한 지 나흘만입니다.

민주당은 "국정조사도, 경찰 수사도, 재발방지대책 발표도 끝났고 오롯이 책임질 일만 남았다"면서 국회 책무를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상민 장관만큼은 치외법권으로 신성불가침으로 여기는 듯합니다. 이제는 이 문제에 대해 매듭을 지어야 할 때라고…."

의총 뒤엔 정의당, 기본소득당과 함께 탄핵안을 공동 발의했습니다.

탄핵 소추는 재적의원 과반 찬성으로 의결돼 민주당 단독으로도 처리할 수 있는데, 탄핵안이 통과되면 이 장관의 권한은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내려지기 전까지 정지됩니다.

국민의힘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탄핵 추진 목적은 이재명 대표 방탄 단 하나"라며 "이재명 대표에 대한 정치적 탄핵이 먼저"라고 날을 세웠고, 역풍이 불 거라고도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장동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심판이 기각되는 순간, 더불어민주당은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과 엄청난 후폭풍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대통령실은 "국회 절차를 보겠다"면서도 "이 장관이 어떤 헌법 법률 위반했느냐"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탄핵안이 국회 보고되면 72시간 안에 표결에 부쳐져야 하는 만큼 야3당은 모레(8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김진표 국회의장이 일단 여야 협의를 주문한 상황이라 표결 안건으로 상정될진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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