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中정찰풍선' 내 임기 때 3번 침투? "바이든 무능함 가리려는 허위 주장"
입력 2023-02-06 16:36  | 수정 2023-02-06 16:40
지난 4일 중국 '정찰' 풍선이 미 전투기의 미사일에 의해 격추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있을 수 없는 일..."중국은 트럼프 너무 존경"

미 의회전문 매체 더힐은 어제(5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정찰 풍선이 과거 트럼프 행정부 시절에도 미국에 3번 침투했다는 미 고위 당국자의 언급을 일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4일 미 국방부의 한 고위급 관리는 "전임 행정부 때 최소 3번에 걸쳐 정찰 풍선이 미국을 침입한 사례가 있다"고 브리핑에서 말했습니다.

또 그는 "바이든 행정부 들어서 중국 정찰 풍선의 미국 본토 통과 사례는 한 번뿐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 풍선 상황은 일종의 수치"라며 "느려 터진 바이든의 무능함에 대한 압박감을 덜고자 트럼프 행정부 동안 정찰 풍선이 날아왔다고 주장한다"고 자신의 SNS에 글을 남겼습니다.


아울러 "중국은 트럼프를 너무 존경하기 때문에 이런 일을 절대 벌일 수 없다"라며 3회 침투설이 "가짜 허위 정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미 공화당 의원들은 최근 바이든 행정부의 중국 정찰 풍선에 대한 대응이 너무 느리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라면 진즉 격추했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지난 주말, 미국은 중국 정찰 풍선을 사우스캐롤라이나 앞바다에서 공대공 미사일로 격추했습니다. 미 정부는 격추한 풍선의 잔해를 수거해 미 영공 침입 목적과 정보 수집 장비 탑재 여부 등을 조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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