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장제원 " 安후보가 입장 요구해 답했을 뿐 대통령실 당무개입 아냐"
입력 2023-02-06 15:43  | 수정 2023-02-06 16:11
행정안전위원장 당선된 장제원 의원/ 사진 = 연합뉴스
장제원 "10년간 함께했던 나경원… 여러 감정 얽혀 마음 불편했다"
"尹정부 성공 위해 함께 손잡고 갔으면"

국민의힘 친윤계 핵심인 장제원 의원은 6일 3·8 전당대회 당권주자 안철수 후보를 두고 대통령실이 공개 비판한 것에 대해 "대통령실이 당무 개입을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장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이 전당대회 관련 당무에 개입하고 있다는 비판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그는 "안 후보 측에서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전당대회에 끌어들였다"며 "윤심, 대통령과 측근 갈라치기, 윤안연대 등에 대해 대통령실에서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장 의원은 "(안 후보가) 주말 아침 비대위나 선관위의 입장을 요구하지 않았나"라며 "그래서 정무수석이 분명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 당내 경선에 더이상 대통령을 거론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안 후보가 지난 5일 '윤심'과 관련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의 익명 보도가 나오지 않도록 당 선관위와 지도부가 조치해 달라고 밝힌 점을 언급한 것입니다. 장 의원은 "윤심에 대한 자의적 해석, 윤안 연대 표현 등을 삼가라는 게 무슨 당무 개입인가"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나경원 전 의원을 공개 비판하고 사실상 불출마를 압박한 초선 성명서에 연명한 초선 의원들이 이날 오후 나경원 전 의원을 찾은 것과 관련, 장 의원은 "우리의 공동 목표인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나 전 의원이) 함께 손잡고 갔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도 지난 10년간 함께했던 나 전 의원에 대해 여러 감정이 얽혀 마음이 불편했다"며 "비 온 뒤 땅이 굳는다고, 분열보다는 하나가 되는 과정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누리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r50261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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