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 세종시 '6인 중진협의체' 구성…갈등 여전
입력 2010-03-03 11:16  | 수정 2010-03-03 11:29
【 앵커멘트 】
한나라당 지도부가 세종시 문제를 중재할 '6인 중진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구성 문제를 놓고 고성과 설전이 오가는 등 계파 갈등이 여전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엄성섭 기자


【 기자 】
국회입니다.

【 질문 1 】
애초 예상과는 다르게 세종시 문제를 다루기 위해 6인으로 구성된 중진협의체가 구성된다면서요?

【 답변 】
애초 10명 안팎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였던 중진협의체가 6인으로 구성됩니다.

친이 2명, 친박 2명, 중립 2명으로 해 계파 간 배분을 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명단은 이번 주 말쯤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이 6인 중진협의체는 이달 말까지 활동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활동 결과를 최고위원회의와 의원 총회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정몽준 대표는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이제 중진 협의체가 구성돼 논의 수준을한 단계 더 높이고 논의를 수렴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기구 권한에 대해 계파 간 의견 차이가 커 협의체 구성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친이계는 중진협의체 구성에도 적극적이고, 특히 협의체가 절충안을 마련한다면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친박계는 결론이 다 짜 맞춰져 있는 상황에서 형식적인 논의는 의미가 없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오늘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친박계 이경재 의원은 의총에서 결론을 못 낸 것이 중진협의체에서 결론 낼 수 있다고 믿는 국민이 없다고 하는 등 부정적인 입장을 표출했습니다.

그러자 친이계인 이윤성 국회부의장은 시작하기도 전에 찬물을 끼얹는 게 걱정스럽다며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습니다.

시작부터 난항을 겪고 있는 중진협의체가 끝내 해법을 찾지 못할 경우 수정안 당론 채택 논란과 함께 국민투표 문제가 다시 불거질 가능성
을 배제할 수 없어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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