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후보가 동격이냐"…대통령실, 안철수 공개 비판
입력 2023-02-06 08:11  | 수정 2023-02-06 08:13
사진 = MBN 자료화면, 연합뉴스
이진복 정무수석, '안윤 연대', '윤핵관', '간신배' 표현 지적

대통령실이 국민의힘 당권주자 안철수 의원의 발언을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5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윤(안철수-윤석열) 연대라는 표현, 누가 썼나"라며 "대통령과 후보가 어떻게 동격이라고 얘기하는 건가. 그건 정말 잘못된 표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수석은 '지금 벌어지는 일들은 대통령실의 (당 대표) 선거 개입'이라고 적은 안철수 후보의 SNS 글에 대해서도 "(안 후보가) 먼저 끌어들였지 않냐"면서 "그런 거 하지 말라는 얘기"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라는 표현에 대해서도 격양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수석은 "참 웃기는 얘기인데, 윤핵관이라는 표현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대선 때 썼다"면서 "당원들끼리 그런 표현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안 후보가 지난 3일 유튜브에 나와 "윤핵관의 지휘자는 장제원 의원으로 보고 있다"고 발언한 것을 겨냥한 겁니다.

그러면서 천하람 후보의 '간신배' 발언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뱉었습니다.

이 수석은 "일부 후보들이 대통령 참모들을 간신배로 모는 것은 정말 부당한 얘기"라면서 "대통령께서 간신인지 아닌지 구분도 못 하고 국정운영을 하겠냐. 그건 대통령을 공격하는 것과 뭐가 다르겠나"라고 지적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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