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월대보름 중부 미세먼지 '나쁨'…오늘 비상저감조치
입력 2023-02-06 07:00  | 수정 2023-02-06 07:22
【 앵커멘트 】
어제(5일)는 한 해의 첫 보름달이 뜬다는 정월대보름이었습니다.
보름달이 뜨긴 했지만 중부지방에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렸는데요, 오늘(6일)은 수도권과 세종시에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됩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월대보름 행사장에 한낮부터 구름인파가 몰렸습니다.

고사리같은 손으로 부럼도 깨보고 새해 소망을 꾹꾹 적어봅니다.

▶ 인터뷰 : 손혜인 / 서울 마포구
-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게 해달라고 빌었어요. 어린이들이 읽을 수 있는 재밌는 책 쓰고 싶어요."

▶ 인터뷰 : 임유진 / 서울 영등포구
- "엄마, 아빠 오래오래 사세요. 행복하세요. 건강하세요. "

날이 어두워지면서 하늘에는 샛노란 보름달이 떠오릅니다.

소원을 적은 종이를 묶은 달집에 불이 붙고, 새해 소원을 하늘로 올려보내는 '달집 태우기' 행사가 장관을 이룹니다.


4년 만에 열리는 야외 대보름 행사인데 한파와는 거리가 먼 봄날씨 속에 구름인파가 몰렸습니다.

어제(5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낮 기온은 영상 5~11도까지 올라 평년보다 높았습니다.

다만 서풍을 타고 중국발 스모그가 유입되고, 대기가 정체하면서 중부지방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송영광 / 경기 용인 기흥구
- "뷰를 생각하고 (남산에) 올라온 거긴 하거든요. 생각보다 많이 뿌얘가지고 좀 아쉽더라고요."

미세먼지 농도는 오늘(6일)까지 '나쁨' 수준을 이어가면서 수도권과 세종에는 오전 6시부터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됐습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도로 어제(5일)보다 높겠지만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이상으로 클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박준영 기자·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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